
K-문화 시대, 세계선교의 새로운 기회
설교 사역, “설교 외 다른 길 없다… 열매는 하나님께”
목회와 가정, 현실 속 균형 잡아야
경건 생활의 핵심 “오전은 말씀에 집중하라”
우리가교회에서의 화종부 목사(남서울교회) 초청 목회자 세미나가 20일 오전 10시에 세계선교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는 다수의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회의 본질과 건강한 목회 방향에 대한 깊이 있는 메시지와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화종부 목사는 자신의 목회 경험을 바탕으로 교회 양육과 구조에 대한 고민을 솔직하게 나눴다. 그는 “교회에서 부지런히 성경을 가르치고 성도들을 일꾼으로 세우려 했지만, 9년이 되었을 때 ‘내가 가진 틀이 잘못된 것이 아닐까’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 시간 익숙해진 방식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았고, 그로 인한 후폭풍도 두려웠다”고 했다.
이후 남서울교회에 부임하며 새로운 통찰을 얻었다는 화 목사는 “생각보다 교회가 매우 건강한 모습이었다. 양육과 봉사 구조가 함께 세워져 있었고, 모든 교인이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었다”며 “그때 ‘내가 놓친 것이 이것이구나’ 깨달았다. 양육만 있고 실제적인 움직임이 부족했던 것”이라고 했다.

또한 “봉사와 양육 구조는 처음부터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사도 바울과 베드로, 요한의 사역 방식을 비교했다. “바울은 진리를 깊이 강해하고 때가 되면 삶에 적용하는 반면, 베드로와 요한은 진리와 삶의 적용이 매우 빠르게 오간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교회의 현실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그동안 한국교회는 각개전투를 해왔다. 공동체가 아니면 사람은 진실하게 변화되지 않는다”며 “다양한 배경의 성도들을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람을 길러서 남이 잘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조국교회는 우리가 잘되는 것을 30년 동안 했다. 여러분이 좋은 일꾼을 길러서 건강한 한인교회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교회에 소수가 바뀌면 교회 분위기가 바뀐다. 늘 꿈꾸는 것은 교회가 건강하게 자라서 분립해 개척나가는 것이다. 남서울교회가 지금도 좋은 교회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직무유기를 하는 것이다. 좋은 부목사들이 배출되어서 좋은 교회들이 세워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한교회는 북한에 많은 빚을 졌다. 북한 사람들이 (남한으로) 내려오지 않았다면 오늘날 남한 교회는 없는 것"이라며 "받은 빚이 있으니 어떻게든 그들을 살려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축복하고 다른 눈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했다.
화 목사는 “신앙은 내가 옳다는 것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위해 내가 죽는 것이다. 생명을 살리기 위해 주님처럼 희생하는 것이 예수의 방법”이라며 “정치적 이데올로기로 복음을 가려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세계 선교에 대한 비전도 제시하면서, “한국교회가 세계선교에 중요한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K-문화로 열린 길 위에 복음을 실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면서 “미국과 영국이 했다면 더이상 세상이 감동을 못한다. 한국이 한다면 감동이 된다. 식민지 기간을 거치고 잿더미만 남아있는 곳에서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됐다. 복음은 늘 아무것도 없는 자리에서 시작됐다. 조국 교회에 다시 부흥의 길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목회와 설교, 가정, 경건 생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설교 사역에 대한 질문에 화 목사는 “설교가 사람을 바꿀 수 있느냐는 고민이 있지만, 결국 설교 외에 다른 길은 없다”며 “그 열매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 설교자는 주님의 도움이 없으면 무익한 종일 뿐이다. 저는 아무 자격이 없고 좌절을 많이 느끼고 여전히 아픔을 많이 겪는다. 그러나 이 영화로운 자리에 불러주신 것이 개인적으로 얼마나 영화롭고 평생 복이 되는지 모르겠다. 많은 조롱과 배반, 온갖 이야기를 듣는 자리이지만, 어떤 것으로 상쇄될 수 없는 영화로움은 진리를 섬겼다는 것이다. 나같은 사람을 40년 동안 사용하셨다는 것이 너무 감격적이다"고 했다.
강해설교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본문에 집중하게 되고, 결국 주님과 성경에 초점을 맞추게 되기 때문”이라며 “주제설교도 원문에 충실하다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목회자 가정의 균형에 대한 질문에는 “이전 세대는 교회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가정과 교회를 함께 세워야 하는 시대”라며 “이상적인 모습만 추구하기보다 현실 속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건 생활에 대해서는 “평생 오전 시간을 말씀 묵상에 집중해왔다. 가능하다면 오전에는 다른 일을 하지 말고 말씀과 씨름하라”며 “매일같이 말씀 앞에 서는 시간이 목회의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LA 한인교회에 대한 질문에는 디아스포라 교회의 가능성을 언급하며 “해외에 있는 이점들을 선교적으로 잘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회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남서울교회 이전과 이후로 목회가 나뉜다”며 “저는 장로교 목사처럼 목회한다. 그 말은 장로님으로부터 독립한다는 말과 같은 것”이라며, “은혜가 있으면 약함이 가려지지만, 은혜가 없으면 갈등이 드러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