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요일 새벽 5시, 식당 불을 켜는 손이 있습니다. 아침 7시, 카페 원두를 갈며 첫 손님을 맞는 손이 있습니다. 세탁소 다리미 앞에서, 네일샵 의자 곁에서, 마켓 계산대에서, 아이 도시락을 싸는 부엌에서 - 우리 교회 식구들의 한 주가 그렇게 시작됩니다. 그런데 주일 예배의 은혜가 채 식지도 않았는데, 바쁜 주방과 밀린 주문 앞에서 마음은 금세 흐트러집니다. '주일의 나'와 '월요일의 나' 사이의 이 틈은, 우리 모두가 조용히 앓고 있는 같은 고민일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 틈을 메우는 한 마디를 로마서에 남겨 두었습니다. "여러분의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실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십시오. 그것이 여러분이 드릴 합당한 예배입니다"(롬 12:1, 새번역). 바울은 예배를 건물 안의 예식에서 끌어내어, 식당 홀과 카페 카운터로, 세탁소 작업대와 유학생의 도서관 책상으로 옮겨 놓습니다. 예배의 제단이 성전에서 내 몸으로, 내 일터로 바뀐 것입니다.
지난 세 주 우리는 BEING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제자로 부름받은 정체성을 확인했고(1주), 포도나무이신 예수님께 붙어 있음을 배웠고(2주), 말씀과 기도로 그분과 교제하는 법을 익혔습니다(3주). 이제 이 모든 것이 '일상의 예배'로 흘러넘쳐야 합니다. 그래야 존재의 변화가 비로소 삶의 변화가 됩니다.
우리 교회가 붙잡는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이 바로 이것입니다. 특별한 날의 튀는 헌신이 아니라, 매일의 결에 스며든 평범한 순종입니다. 손님에게 건네는 따뜻한 한 마디, 피곤한 동료에게 먼저 내미는 커피 한 잔, 까다로운 손님 앞에서 한 번 더 참아내는 미소, 가족에게 건네는 "미안해"와 "고마워" 한 마디 - 이 작은 것들이 모두 하나님 앞에 드려지는 산 제물이 됩니다.
이번 주부터 실천해 봅시다. 월요일 아침 가게 문을 열기 전, 운전대를 잡기 전, 앞치마를 두르기 전에 이 한 문장을 조용히 드려 보세요. "주님, 오늘 제 몸을 산 제물로 드립니다. 이 하루가, 이 일터가 저의 예배가 되게 하소서." 그리고 하루를 마치며 감사 한 가지를 발견해 보십시다. 이 작은 습관 하나로, 흩어져 있던 주일과 월요일이 한 예배의 흐름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일상이 예배되는 삶!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