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소식 전합니다. 낯설지 않은 공항에서 자동화된 입국심사로 간단히 수속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자 ㅅㄱㅅㄴ 부부가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만난 기쁨으로 충만한 시간이었습니다. 훅하고 온 몸을 감싸는 후덥지근한 공기가 동남아의 자카르타에 왔음을 분명하게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이 땅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지면서 앞으로의 일정 가운데 어떻게 인도 하실지 기대하며 나아갑니다. 왜 하나님은 무슬림으로 가득한 이 땅을 품게 하실까? 왜 하나님은 이 먼 곳을 보게 하시고 달려오게 하셨는가? 많은 질문들이 떠오릅니다. 아직은 희미하게 보이나 점점 분명하게 보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땅에서 찬양이 울려 퍼지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선교사님을 통해 세워진 자카르타 근교의 Hope Running Center를 돌아보았습니다. 고사리 같은 손을 흔들며 우리를 반기는 아이들의 모습 속에서 미래의 교회를 세워 갈 하나님의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는듯 합니다. 지난번 방문 때에 우기를 지나며 천정에서 물이 새면서 곰팡이가 가득한 모습을 보고 안타까웠었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 첫 월급을 헌금해준 성도님이 계셨습니다. 이번에 와보니 천정이 깔끔하게 보수되어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아직도 여기저기 손 봐야 하는 곳은 많은 건물이지만 열악한 환경에서도 주신 사명 이루어가는 목사님의 모습이 도전이 되었습니다. 그 곳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희망을 심는 사역을 보며, 우리가 왜 이 땅에 와야 했는지에 대한 답을 찾아 가는 것 같아서 감사했습니다.
우리는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동쪽 방향으로 비행기로 3시간 거리에 있는 '꾸팡'을 방문하였습니다. 현지인 조엘 목사님과 성도들이 공항까지 마중나와 뜨겁게 환영해 주었습니다. 그동안 예배드릴 건물이 없어 바닷가에서, 산에서 예배 하던 그들이고, 우기가 시작되면 더 이상 예배를 드릴 수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이번 방문으로 우기에도 쉬지 않고 예배할 수 있는 예배당을 마련하게 됩니다. 이후 Hope Running Center 2곳을 방문했습니다. 자카르타 도시 보다 더 열악한 환경이지만 그 환경에서도 땀방울을 흘리며 최선을 다하는 선생님들의 섬김이 더 없이 귀하게 다가왔습니다.
이번 인니 방문은 선교 팀장과 새가족 팀장이 동행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현지 교인들을 만나면서 선교의 문을 열고 새가족을 맞이하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인종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도 됨을 인하여 오랜 친구를 만난 것 같은 느낌은, 우리들 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들 또한 동일하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신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만남이 한번의 만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우리 안에 역사를 만들게 될 것입니다. '교회를 세우는 교회'로 첫 발을 딛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올려드립니다. 하늘의 뜻이 이 땅 가운데 이루어지는 역사의 현장에 계속해서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