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부활절을 맞아 뉴욕과 뉴저지 전역에 새벽 6시 일제히 부활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뉴욕은 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허연행 목사)가 8개 지역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렸고, 뉴저지는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회장 권덕영 목사) 주관으로 5개 지역에서 연합예배를 이어갔다. 각 지역 성도들은 죽음을 이기고 다시 사신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며, 부활의 소망이 교회와 가정, 삶의 자리마다 다시 살아나기를 함께 기도했다.
뉴욕1지역 연합예배는 프라미스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예배는 이종명 목사(증경회장)의 사회로 문종훈 목사(세영장로교회) 대표기도, 연합성가대 찬양, 허연행 목사 설교, 박해용 장로(뉴욕수정성결교회) 헌금기도, 김명옥 목사(총무) 광고, 김용걸 신부(증경회장) 축도 등의 순서로 드렸다.
대표기도를 맡은 세영장로교회 문종훈 목사는 두려움에 숨어 있던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주님이 찾아오셔서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하셨던 장면을 언급하며 “오늘도 죄악과 두려움 속에 살아가는 인생들에게 같은 부활의 평강이 임하게 해 달라”면서 “죽음의 권세를 이기신 주님께서 성도들에게 하늘의 소망과 담대함을 주시고, 다시 오실 주님을 바라보며 땅끝까지 복음을 증거하는 증인으로 살아가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허연행 목사는 ‘부활의 기쁨을 선교적 삶으로’(눅24:13-35)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인생에는 두 종류의 요일이 있다. 하나는 금요일이고 하나는 주일”이라며 “예수님에게 금요일은 고통과 수난의 날이었지만, 3일 만에 주일 아침 부활하셨다”고 했다. 이어 “언제나 우리 인생에는 금요일이 먼저 오지만 곧이어 주일도 온다”라며 “성도의 고통은 막힌 동굴이 아니라 뚫린 터널”이라고 전했다.
허 목사는 이어 엠마오로 내려가던 두 제자의 모습에 대해 “부활하신 주님이 그들 곁에 오셔서 함께 걷고 계셨지만, 절망이라는 수건이 그들의 눈을 가리고 있었다”라며 “우리 역시 기대가 무너지고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 순간, 사명의 자리인 예루살렘을 등지고 절망의 땅 엠마오로 내려가게 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활하신 주님은 절망하며 내려가는 제자들을 포기하지 않으셨다”라며 “말씀을 풀어주시고 떡을 떼실 때 제자들의 마음이 뜨거워졌고, 그 순간 눈이 밝아져 주님을 알아보게 됐다”라고 전했다.
그는 부활의 기쁨이 다시 삶의 현장으로 나아가게 하는 선교적 사명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목사는 “부활의 기쁨은 예수님이 다시 사셨다는 교리적 지식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의 절망을 뚫고 들어오시는 예수님을 길에서, 삶 속에서 만나는 실존적 체험”이라며 “엠마오에서 일어나 다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야 한다”라고 권면했다. 이어 “행복해서 어쩔 줄 모르는 사람보다 크고 작은 문제와 씨름하며 얼굴에 수심이 드리운 이웃들이 더 많다”라며 “그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와 함께 있어 주는 위로, 손을 잡아주는 사랑으로 부활의 소망을 전하는 것이 곧 선교적 삶”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허 목사는 또 1885년 4월 5일 부활절에 언더우드와 아펜셀러 선교사가 제물포에 도착했던 역사를 상기시키며, 141년 뒤 같은 날짜에 부활절을 맞이한 올해 부활절의 특별한 의미를 언급했다. 그는 “당시 조선은 가난과 질병, 우상숭배와 절망이 지배하던 영적 엠마오와 같은 땅이었다”면서 “부활의 기쁨이 개인의 감격으로 끝나지 않고 죽어가는 영혼을 향한 선교적 삶으로 이어졌기에 한국교회의 뿌리가 세워질 수 있었다. 성도들 역시 그 부활의 열정을 다시 붙들고 세상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광고를 전한 뉴욕교협 총무 김명욱 목사는 이날 많은 성도들이 함께 예배드린 데 감사를 표하며, 오는 8월 7일부터 9일까지 준비 중인 할렐루야대회를 위해 기도를 요청했다. 이어 김용걸 신부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대표기도를 맡은 주소원교회 육민호 목사는 “우리가 비록 각기 다른 초소에서 섬기고 있으나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한 몸임을 고백한다”며 “이번 연합예배를 통해 개교회주의를 떠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하나 되게 하시고, 뉴저지 지역에 복음의 빛을 비추는 강력한 믿음의 공동체 되게 하소서”라고 간구했다. 또 “경제적 어려움과 육신의 질병, 관계의 아픔으로 신음하는 성도들에게 부활의 주님께서 이 시간 찾아가 절망이 변하여 소망이 되고 눈물이 변하여 찬송이 되는 기적을 경험하게 하시고, 선포되는 말씀을 통해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가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최재형 목사는 ‘부활의 신비’(고전 15:50-52)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부활은 믿는 성도들에게 가장 큰 기쁨이며 가장 큰 소망”이라면서 “사도 바울이 복음을 전할 때 그 중심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항상 함께 있었다. 십자가만 있는 복음이라면 비극에 가깝지만, 부활이 있기 때문에 십자가는 영광스러운 십자가요 영원한 소망이 된다”고 전했다.
또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고, 믿는 자는 영생의 부활로, 믿지 않는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아가게 된다”라며 “정말로 우리가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다면 변화된 삶으로 대답해야 한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사람은 사랑하게 되고, 섬기게 되고, 봉사하게 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성도들이 부활 신앙을 삶의 실천으로 이어가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로 살아가야 한다고 권면했다.
광고를 전한 권기현 목사는 오는 5월 17일 오후 4시 뉴저지 하베스트교회에서 호산나 어린이 찬양대회에 대한 성도들의 관심을 요청했다. 이어 양춘길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신성욱 교수 칼럼] Happy Resurrection Day!](https://kr.christianitydaily.com/data/images/full/145842/happy-resurrection-day.jpg?w=250&h=154&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