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고 1분 내 대치…대학가 인근 유흥가 안전 대책 재점화
경찰 신고 1분 내 대치…대학가 인근 유흥가 안전 대책 재점화


텍사스 오스틴, 술집 앞 총격...2명 사망·14명 부상,

FBI "테러 가능성 수사"(FBI)

용의자, '알라의 소유물'(Property of Allah) 문구 스웨트셔츠 착용 정황
 차량으로 현장 반복 통과 뒤 권총 난사...하차 후 소총으로 추가 사격
 경찰 신고 1분 내 대치...대학가 인근 유흥가 안전 대책 재점화

텍사스주 오스틴의 대표 유흥가인 식스 스트리트에서 1일 새벽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건을 테러 가능성이 있는 행위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지만, 동기와 연계 여부는 아직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법 집행 관계자에 따르면 용의자는 "알라의 소유물"(Property of Allah)이라는 문구가 적힌 옷을 착용한 정황이 확인됐다. 지역 매체의 소식통에 따르면 유력 총격범은 세네갈 출신이며 2006년 미국에 들어온 뒤 시민권을 취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당국은 국적과 이력, 범행 동기 등 핵심 사항에 대해 공식 확인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오스틴 경찰은 용의자가 권총과 소총을 함께 사용했다고 밝혔으며, 지역 경찰서장은 용의자가 차량을 몰고 술집 앞을 여러 차례 지나친 뒤 멈춰 서서 창문 밖으로 권총을 발사해 테라스와 출입구 주변에 있던 사람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의자가 차를 세운 뒤 소총을 들고 내려 주변을 지나던 사람들에게 추가로 총격을 가했으며, 출동한 경찰관들이 현장에서 용의자를 사살했다고 말했다.

FBI 샌안토니오 도란 지부장은 용의자와 차량에서 발견된 단서들이 테러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언급하면서도 수사가 진행되는 것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사건 현장은 텍사스 대학교 (Univiersity of Texas)에서 불과 수 마일 떨어진 곳이다. 대학 측은 피해자 중에도 학교 직원이 포함된 것으로 밝혔으며 짐 데이비스 총장은 희생자와 피해자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데이비스 서장은 "주말 유흥가에는 경찰력이 대거 배치돼 첫 신고 접수 후 1분 이내에 경찰이 총격범과 대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오스틴 시장 커크 왓슨도 경찰과 구조대의 신속한 대응이 많은 생명을 구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번 사건은 심야 유흥가 치안과 총기 범죄 대응 체계의 실효성을 다시 묻는 계기가 되고 있다. 경찰은 사건 경위와 피해자 신원, 용의자의 범행 동기와 사전 준비 정황 등을 추가로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