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된 물건을 감정하는 TV 프로그램으로 한국에서는 '진품명품', 미국에서는 'Antiques Roadshow'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감정사들이 자세히 들여다보고는 보기보다 매우 높은 감정가가 나올 때 모두 놀라는 장면이 시청자로 하여금 흥미를 더해 인기몰이를 했었고 지금도 방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최고가는 '진품명품'의 경우 11세기경의 '청자 음각 연화문 매병(고려청자)'으로 한화 25억 원이었고, 미국에서는 1914년 제작된 Patek Philippe 회중시계였는데 미화 2백만 달러였습니다. 만약 그 감정사들이 교회를 감정한다면 얼마가 나올까요?
교회를 최초로 감정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사도 바울입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 앞에서 고별 설교를 통해 교회를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곳'이라고 했습니다. 다른 말로 교회의 감정가는 하나님의 피값이라는 말입니다. 그것이 바울의 진심이요, 하나님이 교회를 보시는 관점이었습니다.
예수님의 피자국이 묻은 옷이 있다면 그건 아마 천문학적 가격표가 붙을 겁니다. 교회는 예수님의 피가 묻은 정도가 아니라, 그 피 자체요, 그 목숨 자체의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울은 그걸 알았기에 교회를 세우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헌신 했습니다.
유월절 어린 양이신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대속 제물이 되어주셨다는 바울의 고전 5장의 고백은 하나님의 교회가 성자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탄생하게 되었음을 말합니다. 교회는 세상의 빛이요, 하나님의 피로 사신 세상의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입니다.
그 교회가 바로 성도 한 명 한 명이며, 그 성도가 부름받아 지역의 공동체를 이룬 것이 바로 우리가 모이는 조직 교회입니다. 하나님은 교회를 탄생시키기 위해 아들을 희생하셨고, 사도는 조직된 교회를 사랑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주었고, 부활 후 직분자를 임명하여 교회를 세우고 돌보게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주님의 교회이신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우리 교회의 일원으로 파송받아 임명받은 조직 교회의 일원입니다. 여러분은 교회를 얼마의 가치로 대하고 계신가요? 한 집사님이 제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목사님, 저는 교회를 사랑합니다." 저는 그 말을 들을 때 사도 바울의 고백을 듣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 모두의 입술을 통해 동일한 신앙이 고백되기를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