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교역자들에 대한 폭언 논란을 빚은 김문훈 목사(부산 포도원교회 담임)가 사과문을 발표했다. 현재 예장 고신의 부총회장이기도 한 김 목사는 "저의 거취는 총회 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의 판단에 전적으로 일임하겠다"고도 했다.
김문훈 목사는 2월 22일 교회 홈페이지에 이어 24일 교단지 광고 등을 통해 "최근 저와 관련된 언어 문제로 인해 교단과 교회에 큰 상처와 실망을 끼쳐 드렸다"며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 앞에서 깊이 회개하며, 이 일로 마음 아파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김문훈 목사는 ▲저의 언행으로 인해 상처를 입은 부목사님들과 사역자들을 가능하다면 정중히 초청하여 공개적으로 사과드리고, 그분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시간을 갖겠다 ▲교단 앞에 공적으로 사과드리며,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모든 책임을 지고 제가 맡은 총회 선출 직위에 연연하지 않고 절차와 시간을 총회에 맡기겠다 등의 입장도 밝혔다. 다음은 24일 공개된 사과문 전문.
사과문
존경하는 총회와 교단의 목사님, 장로님, 그리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께 깊은 마음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최근 저와 관련된 언어 문제로 인해 교단과 교회에 큰 상처와 실망을 끼쳐 드렸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 앞에서 깊이 회개하며, 이 일로 마음 아파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합니다.
목회자의 언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공동체의 얼굴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있습니다. 저의 부족함과 미숙함으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분들이 계시다는 사실 앞에 참으로 무거운 책임을 느낍니다.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저는 이번 일을 단순한 사과로 끝내지 않겠습니다. 진정한 회개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나타나야 한다고 믿습니다. 이에 다음과 같은 결단을 밝힙니다.
1. 피해를 입은 부목사님들과 사역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의 언행으로 인해 상처를 입은 부목사님들과 사역자들을 가능하다면 정중히 초청하여 공개적으로 사과드리고, 그분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과거의 잘못은 지울 수 없지만, 진심 어린 사과와 책임 있는 자세로 관계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역사 속에서 진정한 사과는 말과 함께 책임이 따를 때 의미를 갖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 원칙을 따르겠습니다.
2. 교단 앞에 공적으로 사과드리며,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일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교단 전체에 상처를 남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교단과 총회 앞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또한 피해자들의 회복과 건강한 목회 생태계를 위해 저로 인해 상처받은 사역자들과 어려움 속에 있는 사역자들을 위한 구체적 지원 방안을 빠른 시일 내에 강구하겠습니다.
3. 모든 책임을 지고 제가 맡은 총회 선출 직위에 연연하지 않고 절차와 시간을 총회에 맡기겠습니다.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교단에 부담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저는 어떤 직분에도 연연하지 않겠습니다.
현재 맡고 있는 선출직 직위에 대해서도 제 개인의 의사를 앞세우지 않겠습니다. 저의 거취는 총회 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의 판단에 전적으로 일임하겠습니다. 교단의 결정이라면 겸손히 따르겠습니다.
저는 자리보다 교단의 명예가 더 소중하다고 믿습니다.
존경하는 교단과 성도 여러분,
이번 일을 통해 저는 목회자의 권위가 말의 강함이 아니라 삶의 깊이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다시 배우고 있습니다. 늦었지만 철저히 돌이키겠습니다.
저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께 다시 한 번 용서를 구합니다. 교단 앞에도 깊이 사과드립니다. 하나님 앞에서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로 살아가겠습니다.
부디 이번 일이 교단의 상처로만 남지 않고, 더 건강한 목회 문화를 세우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2026년 2월 24일
포도원교회 담임목사 김문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