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포도원교회 김문훈 목사가 부교역자들에게 상습적으로 욕설과 폭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김 목사는 결국 교회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최근 온라인에는 김 목사의 육성 녹음파일이 공개됐다. 이 파일에서 김 목사는 "XX놈아" "개XX" 등 목회자로서 입에 담기 어려운 폭언과 욕설을 쏟아냈다. 

김 목사의 이런 욕설이 상습적으로 계속되자 시달리다 못해 교회를 사임한 부교역자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울증을 겪은 부교역자도 있었다고 한다. 

특히 김 목사의 욕설은 단기간 우발적으로 발생한 게 아니라, 최근까지도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부교역자들은 장기간 반복된 폭언으로 인해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증언했다. 사임한 이들은 공개적인 자리에서의 강한 질책과 모욕적 언행이 지속되면서 사역을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고 입을 모았다. 

한 전직 부교역자는 "부임 초기부터 회의 시간마다 강한 언어가 반복됐고, 여러 교역자가 함께 있는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지적을 받는 일이 잦았다"고 했다. 그는 결국 수개월 만에 사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비슷한 시기에 사역했던 또 다른 부교역자 역시 교인 관리 상황이나 사역 현황을 즉시 설명하지 못할 경우 강한 질책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순간적으로 답하지 못하면 분위기가 급격히 격해졌고, 심리적 압박이 상당했다"고 했다. 

다른 한 목회자는 주말 회의에서 반복되는 고강도 언어적 압박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특히 교인 이탈이나 주요 교인 관리와 관련된 문제에서 질책의 수위가 높았다"고 했다. 

일부 전직 교역자들은 당시 함께 사역하던 동료들 가운데 상당수가 짧은 기간 내 사임했으며, 이후 목회 현장을 떠난 사례도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반복된 언어적 압박이 개인의 사역 지속 여부뿐 아니라 정서적·영적 상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목사의 욕설 파문이 일자 그가 부총회장을 맡고 있는 예장 고신 측에서는 그가 사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비등하고 있다. 심각한 도덕적 흠결이 확인된 만큼 교단 임원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했다는 점 때문이다. 

이와 관련, 예장 고신총회(총회장 최성은 목사) 임원회는 긴급하게 입장을 정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목사는 홈페이지 사과문에서 "최근 과거 교역자 회의 발언 중 적절치 못한 표현이 공개되면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기에 깊이 회개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본지는 김 목사 측에, 김 목사가 사과 이외에 다른 방식으로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질 의향이 있는지를 묻자 "포도원교회 차원에서 입장을 정리 중"이라고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