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미션대학교 윤임상 교수
(Photo : 기독일보) 월드미션대학교 윤임상 교수

 “Jesus is not God” 요즘 필자가 거주하고 있는 LA 길을 운전하다 보면 거리 빌보드 광고판에서 보게 되는 문구입니다. 이것의 출처는 World Last Chance (WLC) 라는 모임인데 이들은 아리안 신학(Arian Theology)을 옹호하며 삼위일체를 부정하는 단체로 주로 온라인을 통해 캘리포니아, 버지니아, 미시시피, 펜실베니아, 뉴멕시코 등을 중심으로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기독교 이단 단체입니다.

기독교 역사를 잠깐 다시 되돌아보게 됩니다. 지난 324년 동방의 황제 리키니우스(Gaius Valerius Licinianus Licinius, 263-325)를 물리치고 동서 로마를 통합하여 최초 로마제국의 황제가 된 콘스탄티누스(Flavius Valerius Aurelius Constantinus, 272-337)는 325년 최초의 기독교 공의회 즉 니케아 공의회(Council of Nicaea)를 개최하게 됩니다. 이유는 당시 기독교 지도자들 사이에, 삼위일체에 대한 논쟁이 심화하며 국론이 분열하는 양상을 잠식시키기 위한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극단적 조치였습니다. 그가 소집한 목적은 신학적 혼란을 정돈하기 위함이라기보다, 정치적으로 안정을 추구하려는 목적이었습니다.

이때 크게 다룬 의제 중 하나가 삼위일체설에 대한 정돈이었습니다. 당시 예수는 하나의 인간이지 신이 될 수 없다는 아리우스(Arius 250or 256-336)의 주장과 전통적 성경의 권위를 바로 인정하며 초기 기독교 사도들이 지켜왔던 삼위일체설을 주창했던 아타나시우스(Atanasius of Alexandria, 296 or 298 – 373) 간의 치열한 논쟁이 있었던 사건입니다. 결국 아리우스의 주장을 잠식시키고 아타나시우스가 주장하는 전통 삼위일체 교리를 정돈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리우스파는 기독교회에서 추방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교회 내에서는 삼위일체를 찬양하는 가사들이 많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후 이어지는 중세 교회까지 삼위일체를 찬양하는 찬송들이 가사에 중심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찬송가 가운데 삼위일체를 찬양하는 “온 천하 만물 우러러 (All created our God and King) 가 있습니다. 이 찬양의 근원은 13세기 유명한 기독교 성자 아시시의 프란치스코(Francis of Assisi, 출생 Giovanni di Pietro di Bernardone, Francesco d'Assisi,1182년 – 1226)가 만든 텍스트를 사용했습니다

그는 기독교 역사에서 크게 존경받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으로 이탈리아 가톨릭 평신도 수사였습니다. 이탈리아의 부유한 비단 상인 가정에서 태어나 젊은 시절을 아주 부유하게 지내며 방탕한 생활을 지내다가 어느 날 장터에서 물건을 팔고 있었는데 그때 자선을 구하러 온 거지를 보고 자신의 주머니에 있는 모든 것을 주고 그를 돌보았습니다. 이후 계속해서 그의 관심은 병든 자, 가난한 자, 나병환자들이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마태복음 10장7-10절에 나타난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명령한 교훈을 보고 평생 자기의 교훈으로 삼아 모든 생을 거친 옷을 입고 맨발로 지내며 회개를 설교하고 황폐한 교회와 어려움을 복구하는 가난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비록 자신의 소유물이 없는 단순한 삶을 살았지만, 쾌활한 미소와 찬양의 삶으로 가득 찬 일상이었습니다.

프란치스코는 말년에 거의 시각 장애인이 되어 햇빛을 견딜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의 제자인 클라라 수녀는 그가 여생을 보낼 수 있는 수녀원 정원에 작은 갈대 오두막을 지었습니다. 그곳에서 지내면서 그는 새들에게 설교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촉구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오두막 안에서 들려오는 희미한 멜로디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가 임종하기 한 해 전인 1225년 6월 어느 날 그는 자매들과 함께 식사할 때 시편 148편을 소재 삼아 “태양의 찬가”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드리는 ‘온 천하 만물 우러러’의 찬송이 태동한 것입니다.

이것을 영국 성공회 교구 교회의 목사였던 윌리엄 드레퍼 (William H. Draper, 1855-1933) 에 의해 1899년 영어로 번역되어 우리의 찬송으로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이 찬송의 소재가 된 시편 148편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우주의 창조물들이 하나님을 찬양해야 함을 선포하며 하나님을 전 우주의 주인으로 묘사하고 있는 찬양 시입니다. 즉 하늘의 천사, 해와 달, 별들, 구름, 그리고 지구상에 창조된 모든피조물들이 창조주가 되신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명령인 것입니다.

기독교의 걸림돌은 삼위일체 사상이 아닐까 합니다. 이것이 결국 하나님을 믿지만 삼위 사상을 부정하는 유대교, 몰몬, 일신론자들 여호와 증인, World Last Chance (WLC)등이 있어 인간들에게 큰 혼돈을 주게 되니 말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신 구약을 통틀어 볼 때 베들레헴에서 태어난 그 아기는 하나님이셨고, 베들레헴에서 태어난 그 아기는 인간이 되신 하나님이라고 제임스 페커(James Innel Paker,1926-2020) 가 쓴 책 “하나님을 아는 지식(Knowing God)” 에서 이야기 합니다. 요한 저자는 예수그리스도를 지칭하며 “창조자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이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 된 것이 없느니라 (요 1;3) 라고 이야기합니다. 또한 예수그리스도는 하나님 이하의 존재로 되어 인간으로 이 땅에 오시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비움”, 케노시스(Kenosis)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신성을 포기한 것이 아닌 자신의 영광과 권위를 내려놓고 종의 모습으로 이땅에 오셔서 가장 치욕의 십자가에 죽기까지 순종한 성육신과 자신을 비우는 낮은 자리로 오신 분입니다.

삼위일체, 부정할 수 없는 성경의 진리입니다. 이것이 오늘날 예배자들이 찬양을 통해 입술로 더 많이 고백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많은 핍박 가운데서도 삼위일체 복음의 진리를 찬양으로 고백하며 그 진리를 사수했던 초기 기독교 예배자들을 본받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