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광문 박사의 『신약 파노라마』 달라스 생명샘교회 담임,  신학박사 (Phd., Mid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신약학 교수 (Global Baptist Theological Institute & Seminary), IMB (International Mission Board) 한국어 전문번역; 달라스침례신학대학원 등에서  교회론 강의 및 신학서적 다수 번역.,
안광문 박사의 『신약 파노라마』 달라스 생명샘교회 담임, 신학박사 (Phd., Mid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신약학 교수 (Global Baptist Theological Institute & Seminary), IMB (International Mission Board) 한국어 전문번역; 달라스침례신학대학원 등에서 교회론 강의 및 신학서적 다수 번역.,

은혜의 항해: 신약 성경의 바다를 항해하다


8회: 성경의 3인 3색 예수님의 스토리:

누구 말이 진짜일까? 1

 

오늘부터 신약에 대해 본격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신약에 대한 간단한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신약은 모두 몇 권일까요? 에이, 너무 쉽습니다. 27권이죠. 구약이 39권, 신약이 27권, 3X9는 27, 신구약 합치면 66권, 이걸 누가 모르겠어요? 그러면 신약은 어떻게 나눌 수 있을까요? 5개 그룹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복음서 4권, 사도행전 1권, 바울 서신 13권, 일반 서신 8권, 요한계시록 1권입니다. 이 중에 4권의 복음서는 예수님의 생애와 구원 사역에 대한 말씀입니다. 알겠는데, 그런데 왜 같은 내용을 다루는 복음서가 4권이나 있어야 하는 걸까요? 거기다 복음서마다 내용도 조금씩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요? 예를 들면, 마태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족보와 누가복음에 나오는 족보가 다릅니다. 마태복음에서는 예수님의 탄생을 알리기 위해서 천사가 요셉에게 찾아오지만, 누가복음에서는 마리아에게 찾아왔습니다. 이렇게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예를 들자면, 이렇게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연락이 끊어졌던 한국에 사는 제 중학교 동창이 우연하게 연락되었습니다. 이 친구가 저에게 어디서 사느냐고 물었고 저는 미국 Texas의 Dallas에 산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고백하자면, 저는 Dallas에 사는 게 아니라 Dallas 인근 도시인 McKinney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McKinney는 Dallas와는 전혀 다른 도시로서 30 Mile도 넘게 떨어진 곳입니다. 그렇다면 저는 왜 그런 거짓말을 했던 걸까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제가 항상 거짓말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지역에 사는 분들이 저에게 어디 사느냐고 물으면 저는 McKinney에 산다고 대답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한국에 사는 친구에게 Dallas에 산다고 대답한 것은 그 친구가 이 지역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이 지역에 대해서 잘 아는 분들에게는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복음서가 4권이나 있어야만 하는 이유도 이와 같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복음서를 읽는 독자들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즉, 복음서를 읽고 예수님에 대해 알아야 하는 독자들의 배경과 상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먼저 마태복음은 유대인 독자들을 위한 복음서입니다. 마태복음이 예수님의 족보로 시작한다는 점, 유대인들은 족보를 중요시한다는 점, 그래서 구약에는 많은 족보들이 등장한다는 점, 거기다 마태복음의 그 족보도 유대인들이 믿음의 조상으로 여기는 아브라함에서 시작한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구약을 인용하는 빈도도 다른 복음서에 비해서 많습니다. 유대인들은 구약에 대해서 능통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예수님에 대해 "유대인의 왕," "다윗의 자손"이라 하는 것 역시 그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안식일이나 바리새인, 성전 용어 등에 관해 별도의 설명을 하지 않습니다. 유대인들에게 특별히 설명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겠죠. 무엇보다도 예수님께서 유대인들이 간절하게 기다리던 그 메시아라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메시아에 대한 구약의 예언이 어떻게 예수님을 통해 성취되었는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마가복음은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복음서입니다. 마가복음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마가복음의 기록자는 "마가"이지만 마가복음은 베드로가 구술하고 "마가"가 기록했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입니다. 마가복음은 16장으로 사복음서 중 가장 짧습니다. 그리고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서는 등장하는 예수님의 탄생에 대한 내용이 마가복음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독자들이 그리스도인들이니까 이미 잘 알고 있었을 것이고 따라서 더 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마가복음에서는 안식일에 대해 설명하기도 하고 (막 2:27), 무교절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기도 하고 (막 14:12), "에바다"라는 말을 쓰고, 이어서 그 의미를 덧붙이기도 합니다 (막 7:34). 이에 반해 로마 사회 용어는 라틴어 단어를 그대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고난과 순교 등을 강조하면서 로마 교회의 고난 상황을 위로하고 격려합니다.    

- 달라스 생명샘 교회 안광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