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보도] 교회 성장의 꽃, 제자교육, 어스틴 한인장로교회 어스틴 한인장로교회 제자교육반 제1기, 사진제공, 어스틴 한인장로교회](https://kr.christianitydaily.com/data/images/full/143394/img_5178-jpg.jpg?w=600)
[기획보도] 교회 성장의 기본 골격,
'제자훈련 (Discipleship Training)'으로 교계 주목,
어스틴 한인장로교회 (담임 김준섭 목사)
공급형 양육 프로그램에서 '자기계발형 제자훈련'으로:
멈춘 교회가 아닌 '성장하는 성도'를 위하여
현대 교회의 위기, 해법은 '말씀을 통한 성장의 기회'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맞은 많은 교회가 현장 예배 회복과 공동체성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그러나 성도들의 신앙 수준 약화와 20대 청년층의 신앙 이탈이 두드러지는 현실에서, 단순한 출석 독려만으로는 근본 처방이 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높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의 최근 통계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교회의 본질적 방향을 다시 제시한다.
새신자 조사(2021)에서 새신자가 믿음을 갖게 된 데 가장 도움이 된 요인 1위는 '성경공부'(20%)로, '설교'(15%)나 '기도 응답'(15%)보다도 높은 수치였다. 또한, 2025년 한국교회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말씀과 제자훈련 등'의 활동이 활발한 교회일수록 코로나19 이전 대비 사역 회복률(헌금 99%, 소그룹 98%, 말씀공부 92% 등)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반면, 말씀과 관련된 제자훈련과 관련된 교회의 활동 참여율이 낮은 성도들의 신앙 약화 비율은 33%로, 정기 참여자(18%)의 거의 두 배에 달했다.
특히 20대 청년층의 말씀과 제자훈련 등에 기반한 소그룹 정기 참여율은 전체 41%에 비해 27%로 낮아, 이들의 신앙 약화(34%)의 지표가 두드러지고 있음을 분명하게 나타내고 있다. 이 데이터가 시사하는 바는 분명하다.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말씀 훈련'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교회가 위기를 극복하고 건강하게 회복한다는 점이다. 이제 교회는 '출석하는 성도'를 넘어 '성장하는 제자'를 세우는 본질적 사명에 집중할 때라고 하나같이 입을 모으고 있다.
'제자훈련 2.0'을 도입한 어스틴 한인장로교회, 남부권 제자훈련 거점으로 부상

이러한 요구에 응답하며 체계적 제자훈련으로 교회의 체질을 강화하는 사례가 주목된다. 텍사스의 대표적인 교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어스틴 한인장로교회(담임 김준섭)는 '제자훈련 2.0(온전론)' 모델을 도입해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 견고한 제자로 세우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기초 다지기: 일대일 양육에서 제자훈련 도입까지
김준섭 목사는 부임 당시 교회가 체계적 양육 프로그램의 공백과 말씀과 삶을 연계할 수 있는 취약한 부분을 확인하고 분석한 후, 가장 먼저 '두란노 일대일 제자양육'(16주)을 도입해 리더십부터 훈련했다. 이 과정에서 약 110명의 인도자가 배출되며, 교회 내 말씀 훈련의 토양이 마련됐다. 다음 단계로 한국교회 제자훈련의 근간인 '제자훈련 1.0'(고(故) 옥한흠 목사 체계)을 교역자·장로가 먼저 약 9개월(36주) 이수한 뒤 평신도 1기를 운영했으며, 이 역시 성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으로 좋은 토양이 만들어진 것이다. 좋은 출발이었다.
업그레이드: 제자훈련 2.0 '온전론'으로의 전환
제자훈련 1.0의 성과에 머물지 않고, 현대 성도의 언어와 환경에 맞춘 커리큘럼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교회는 '제자훈련 2.0(온전론)'으로 전환했다. 김 목사는 CAL Seminar를 재이수하며 2.0의 취지와 구조를 점검했고, 현장 적용을 위한 운영 설계를 직접 챙겼다. 2.0은 1.0의 핵심 가치를 잇되 세계관, 정서(감정), 인간관계, 언어생활, 일·일터, 신앙의 세대 계승 등을 보강해 오늘의 과제를 다룬다. 조직신학 파트(2권)에는 교회론을 자체 보강해, 말씀-교회-사명의 축을 선명하게 유지하도록 했다.
김준섭 담임목사: "교회의 희망은 프로그램이나 건물이 아닌, 말씀으로 변화된 '한 사람'에게 있습니다. 제자훈련으로 (성도들이)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을 넘어, 삶의 모든 영역에서 '온전한 제자'로 살아갈 힘을 얻게 하는 교회의 가장 본질적인 영적 투자입니다."김상범 훈련담당 목사: 제자훈련의 기획부터 실행까지 꼼꼼히 챙기고 있는 김 목사는 "제자훈련은 주 교재 외에도 통독, 독서보고, 적용 등 제출해야 할 과제물이 많습니다 (웃음). 현장의 교역자가 이 모든 것을 일일이 점검하고 피드백하는데, 이 과정에서 교역자도 함께 배우고 성도와 깊이 공감하게 됩니다. 이 상호작용 자체가 곧 훈련이며 성장의 산실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32주의 '몰입형' 트랙
훈련은 총 32주로, 단순 지식 전달을 넘어 삶의 전 영역에서 '온전한 제자'로 살아가도록 돕는다. 성경 통독·암송, 큐티, 주일설교 적용, 권장도서(약 20권 중 12권) 독서보고 등 주간 과제가 주어진다. 훈련의 목적과 강도를 감안해, 사전 인터뷰로 시간·헌신(순종)에 대한 각오를 확인한다. 현장 적용 강화를 위해 최소 1박 2일 미션 트립을 의무화, 배운 내용을 실제 사역 조건에서 검증한다.

팬데믹 이후, 왜 제자훈련이 교회의 '기본 골격'인가
어스틴 한인장로교회는 팬데믹 시기에도 안정적 공동체 유지와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소그룹·성경공부 활성화가 높을수록 사역 회복률이 높다는 2025년 통계와 궤를 같이한다. 제자훈련은 프로그램을 넘어, 신앙 약화와 청년 이탈을 줄이는 '예방 백신'이자, 사역 전반을 떠받치는 백본 (골격)으로 기능하며, 교회의 최종 목표는 '지식 축적'이 아니라 '삶의 변화'로 이어지는 드라미틱한 사역의 현장이다. 수료자는 목장(소그룹) 리더로 세워져 말씀과 삶을 나누는 공동체를 일으킨다. 교회는 수료율, 목장 리더 배출 수, 미션 트립 참여율·사후 적용률 등 정량 지표로 과정과 결과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2부 예고
어스틴 한인장로교회의 '제자훈련 2.0' 실제 운영 방식, 장로·훈련생 인터뷰, 미션 트립 설계와 사후 적용을 심층 다룬다. 교회론을 어떻게 통합했는지, 피드백 시스템이 어떤 변화를 낳는지도 구체 사례로 확인한다.
[기획보도] "교회 성장의 기본 골격, 이것이 본질이다." 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