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낭 교수의 『여정』 photo by 기독일보., 현 University of Texas, Arlington 영문과 강의 전담교수(full-time Lecturer). Texas A&MUniversity영문학 박사, Transnational Asian Literature and Culture 전공, Guy de Maupassant's 「Le Horla」, Wole Soyinka's 「The Lion and the Jewel」 번역 출판, 『미주문학』 시부문 신인상, 미주한국문인협회 소속
「당신을 찾는 밤, 고백」
비에 젖은 새처럼
아프고 다쳐 날지 못할 때
당신 어깨에 기대어 노래하게 하소서
당신 심장에 머리를 묻고 울게 하소서
감히 그 품 안에서 통곡하게 하소서
나 울던 날에도 당신은
응답하고 계셨다는 것
뜨거운 이마 짚으시며
그 밤들을 보내셨다는 것
나를 자랑할 일이 아니었다는 것
당신을 오해했다는 것
휘몰아치는 어둠 지날 때
오직 당신뿐이라 고백하게 하소서
떨리는 심장, 당신의 것이라 노래하게 하소서
나는 당신의 것이라, 당신은 나의 것이라
기억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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