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 로리스 목사 ⓒ척 로리스 블로그
▲척 로리스 목사 ⓒ척 로리스 블로그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척 로레스 목사의 기고글인 '목회 사역이 예상치 못하게 아프게 할 때'(When ministry unexpectedly hurts)를 16일 게재했다.  

미국 사우스이스턴 신학교에서 선교학 교수로 재직 중인 척 로레스 목사는 컨퍼런스 연사이자 10권 이상의 책을 저술하거나 공동 저자로 활동하고 있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목회 사역은 때때로 예상치 못한 순간에 우리를 강하게 때리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가까운 친구가 등을 돌릴 때, 더 높은 권위를 가진 사람이 나에게 불리한 결정을 내릴 때, 다른 지도자가 내 행동을 오해하고 비난할 때, 단 한 마디의 가혹한 말이 하루 동안 들었던 모든 좋은 말들을 가려버릴 때, 내가 주님께 인도한 사람이 신앙을 떠나겠다고 말할 때.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일이 때로는 아프기도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1. 고통을 하나님께 가져가길 바란다 

시편 기자는 자신의 슬픔을 하나님께 토로하며 위로를 구합니다. 시편 31편은 이렇게 말한다. "여호와여 내가 고통 중에 있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 눈과 영혼과 몸이 슬픔으로 인해 쇠약하였나이다." (시편 31:9-10) 마음이 상했을 때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은 괜찮다. 

2. 당신의 소명을 기억하라 

필자는 하나님께서 저를 설교자로 부르셨다는 확신이 너무도 분명했기에, 지금까지도 그 소명을 버릴 수 없었다. 사역을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마다, 이 확신이 나를 붙들어 주었다. 

3. 고통을 넘어 하나님의 선한 일을 보라 

현재의 고통이 과거와 현재의 하나님의 은혜를 가리지 못하게 하길 바란다. 하나님께서 베푸신 한 가지 선한 일이 우리의 아픔을 누그러뜨릴 수 있다. 하나님의 영광을 엿보는 것만으로도 회복의 과정이 시작된다. 

4. 함께하는 이들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라 

나 자신도 죄인임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가 인도하는 많은 이들은 충분한 제자훈련을 받지 않았고, 여전히 미숙하며 자기중심적일 수 있다. 죄인은 여전히 죄인의 모습으로 행동하지만, 이 사실을 기억하면 그들이 준 상처를 쉽게 놓아줄 수 있다. 

5. 오늘의 고통은 결국 내일의 기억이 된다 

과거에도 영원할 것 같던 아픔이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졌듯이, 지금의 고통도 지나가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과거에 나를 붙들어 주셨다면, 오늘도 반드시 그렇게 하실 것이다. 

6. 필요하다면 사랑으로 대면하라 

누군가와 대면해야 한다면 기도하며 신중하게 하길 바란다. 타인의 잘못이 나의 죄로 이어지게 해서는 안 된다. 먼저 하나님께 나아가 위로를 받고, 성령의 인도하심 속에서 상대를 대하길 바란다. 그들이 어떻게 행동하든, 나는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7.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라 

지난 44년간의 사역을 돌아볼 때, 하나님의 백성을 이끄는 과정에서 겪은 고통이 분명 있었다. 때로는 '이제 그만두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 모든 순간을 사용하여 나를 성장하게 하셨다. 하나님의 목적은 항상, 항상, 항상 나의 고통보다 더 컸다. 단지 그 순간에는 그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했다.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당신도 이 진리를 기억해야 할 것이다. 

필자는 이 글을 쓰면서 현재 고통 가운데 있는 모든 교회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겠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