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아닉 쥬(예수를 믿는 유대인) 연합단체인 티쿤미니스트리(Tikkun Ministries)가 위임한 목회팀은 캔자스시티의 국제기도의집(IHOP) 설립자 마이크 비클이 사역에 복귀할 수 있는 성경적 방법을 제안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이러한 제안은 성적 학대 조사업체인 파이어플라이가 티쿤미니스트리의 의뢰로 실시한 마이클 비클 목사와 캔자스시티 IHOP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 결과가 발표된 지 한 달 만에 나왔고, 해당 조사에는 비클 목사의 착취 행위와 피해자들의 주장에 대한 포괄적인 평가가 담겼다"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목회 추천팀'(PRT)으로 알려진 이들은 새로운 보고서에서 갈라디아서 6장 1절 말씀을 인용해, 비클 목사가 추천서를 제출할 의향이 있다면 그가 회복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PRT는 티쿤미니스트리 댄 저스터 목사와 포스퀘어교회(The Foursquare Church) 교단 총회장이자 더록(The Rock) 멀티캠퍼스 담임이며 예수제자시스템(Jesus Disciple System) 및 솔리드 라이브스 네트워크(Solid Lives Network) 운영자인 제리 디르만 목사, 국제사도지도자연합의 공동주최자 마크와 니키 파이퍼 목사, 도브 국제 네트워크와 사도팀 수석 회원이며 결혼 및 가족 상담가로 봉사 중인 스티브 프로코프차크, 보스턴 지역의 루아치 이스라엘의 명예 랍비 리치 니콜 등으로 구성됐다.
또 성 중독, 발달적 트라우마, 해리성 장애, 성적 학대를 포함한 복합적 트라우마를 다루도록 훈련받은 임상 정신 건강 상담사 겸 감독자인 모니카 모우어, 3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은퇴한 임상심리학자 완다 케이 모건, 그리고 성적·영적·정서적 트라우마와 학대의 내적 치유를 위한 성경 상담사이기도 한 목사이자 사제인 킴 바스틴 등 다수의 정신 건강 전문가들도 참여했다.
PRT는 비클 목사의 회복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약 5~10명의 노련한 목회자와 현재 캔자스시티 IHOP에서 어떤 역할도 하지 않는 임상치료사로 구성된 장로독립위원회(ICP) 구성을 제안했다.
이들은 "고린도전서 5장 1절부터 5절에 따르면, 마이크 비클 목사는 회개, 상담, 치유, 회복의 과정이 이뤄질 때까지 어떤 종류의 사역에서도 제외돼야 한다. 또 평생 전문적인 공식 사역을 하는 것이 금지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비클 목사가 회복된다면 그는 '비공식 사역'으로 돌아갈 수 있다. 그가 비공식 사역으로 돌아가기를 원한다면, 그를 치료한 상담사의 승인을 받아 ICP로부터 서면으로 완전한 면제를 받아야 한다. 이러한 권장사항은 ICP가 시행하고 감독해야 하며, 캔자스시티 IHOP의 이사회에 서면으로 보고하고 교인과 대중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PRT는 비클의 회복 과정의 일환으로 "그가 수년간 성적 부정행위, 성적 학대, 조작, 자신의 행동과 다른 직원들의 행동을 최소화하고 은폐하는 데 가담한 것"에 대해 서면을 통해 공개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어 그가 자신의 학대 행위에 대해 피해자, 그 가족, 증인, 그리스도의 지체에게 서면을 통개 공개 사과할 것을 권고했다. 또 ICP가 제시한 징계, 자신과 결혼 생활을 위한 전문 상담 및 회복 과정에 관한 권장사항을 따를 것도 권고됐다. 여기에는 임상적·심리적 평가와 자격을 갖춘 전문가와 책임감 있는 장기 전문 상담이 포함됐다.
PRT는 "위원회는 이러한 권장사항이 전적으로 마이크 비클 목사의 제출 의지에 달려 있으며, 현재 캔자스시티 IHOP 이사회가 완료할 문제가 아님을 알고 있다. 그가 따르지 않기로 선택하면 이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달 발표된 비클 목사와 캔자스시티 IHOP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 결과는 24시간 기도 사역을 시작한 창립자가 자신의 영향력, 재능, 돈, 그리고 영적 지도자로서의 지위를 이용해 젊고 약한 여성들을 자신의 뜻대로 굴복시켰다고 밝혔다.
조사관들은 "조사 내내 우리는 성적 학대를 당했거나 성폭행, 영적 학대 등 부정행위를 경험한 17명의 생존자를 파악하고 인터뷰했다. 이들은 비클이 1970년대 중반부터 이러한 일을 저질렀다고 고발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