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 대학들에서 학생들이 연이어 탄핵 반대 시국 선언을 하고 있는 가운데, 신학교에서도 이 같은 목소리가 나왔다.
고신대학교 학생들은 27일 오후 부산 영도구 75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윤석을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쳤다.
고신대 신학과 25학번 정다운 양은 "저는 현재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무너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다음세대의 학생으로서 탄핵 반대 시국 선언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정 양은 "우리는 먼저,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이유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습관적 탄핵소추, 독단적인 정부 예산 삭감, 간첩법 개정안 반대 등 입법 독재를 자행하며 국가의 사법과 행정시스템을 마비시켰으며,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했다.
그녀는 "이렇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시국 선언을 하는 이유는 저희가 우파라서 그런 것도 아니고 민주당이 싫어서 그런것도 아니"라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정 양은 "이대로 윤석열 대통령이 부당하게 탄핵을 당한다면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무너질 수밖에 없다. 자유가 없는 북한과 중국을 생각해보면 그들에게는 교회가 없다는 것을 알 수가 있고 그들에게 자유가 없다는 것을 볼 수 있다"며 "그렇기에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고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고신교단은 일제강점기 시절 국가의례라면서 신사참배를 했던 다른 교단들과는 달리 신사참배는 우상숭배라며 신사참배를 거절하고 순교 당하신 주기철 목사님께서 시작하신 교단"이라며 "지금 다시 한 번 그 때가 찾아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녀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저희는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된다는 것은 자유가 사라지고 국가가 무너지고 교회가 없어진다고 본다"며 "이제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우리가 직접 나서야 할 때"라고 했다.
또한 고신대 학생 이하은 양은 "공산주의 세력과 반국가 세력의 준동으로 국가의 운명이 벼랑 끝에 서 있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상식과 비상식의 대결 중이며, 자유와 공산 세력 및 반국가 세력과의 체제 전쟁 중"이라고 했다.
고신대 김혜원 양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것은 단순한 정치적 갈등이 아니라 헌법 정신과 법치주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이라며 "이재명 체제의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무자비하게 탄핵을 남발해 행정부를 마비시켰고, 이재명의 재판을 담당한 검사마저 탄핵시켜 입법부의 권력을 이용해 이재명 개인을 지키고자 했다"고 했다.
김 양은 "전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누구보다 법치를 말하면서 실상은 삼권을 농락하는 민주당과 이재명이 진정한 독재 세력이자 '내란 세력'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녀는 이날 마무리 기도에서 "자유와 정의, 평등의 가치가 이 땅에 굳건히 뿌리내리게 하옵소서. 국민 모두가 평화롭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지도자들에게 지혜와 분별력을 주시어 국민을 위한 올바른 결정을 내리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