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새벽에 기도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연약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능력이 필요합니다. 저는 어리석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저는 부족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공급이 필요합니다. 인간은 자존할 수 없습니다. 인간은 숨을 쉬기 위해 산소가 필요합니다. 육체의 건강을 위해 물과 음식이 필요합니다. 사람은 누군가로부터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공급을 받아야 생존할 수 있습니다.
제가 예수님을 믿으면서 붙잡았던 말씀 중의 하나가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그 성 중에 계시매 성이 흔들리지 아니할 것이라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로다”(시 46:5). 저는 하나님의 도움을 받기 위해 새벽에 일어났습니다. 새벽마다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새벽마다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애통하며 기도했습니다.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침묵으로 기도했습니다. 새벽마다 바짝 엎드려 기도했습니다.
“꼭 새벽에 기도해야 합니까?”라고 질문하는 분이 계실 것입니다. 아침에 기도하셔도 됩니다. 낮에 기도하셔도 됩니다. 밤에 기도하셔도 됩니다. 예수님은 밤을 새워 기도하신 후에 12제자를 사도로 선택하셨습니다. “이 때에 예수께서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밝으매 그 제자들을 부르사 그 중에서 열둘을 택하여 사도라 칭하셨으니”(눅 6:12-13).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기도할 수 있습니다. 어느 때나 기도할 수 있지만 제가 새벽에 일어나 기도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예수님이 새벽에 기도하셨기 때문입니다.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막 1:35). 예수님은 새벽에 일어나 하나님 아버지와 친밀한 교제를 나누셨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인도를 받으셨습니다. 하루 동안 무엇을 할 것인지, 누구를 만나고 만나지 말아야 할 것인지 인도를 받으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께 심한 통곡과 눈물로 기도하셨습니다.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히 5:7).
예수님은 지금도 우리를 위해 중보 기도를 하고 계십니다.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롬 8:34; 참조, 히 7:25). 저는 기도에 대해 생각할 때마다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이 기도하시고, 성령 하나님이 기도하시기 때문입니다(롬 8:26-27).
둘째, 새벽 시간은 하나님께 드리는 첫 열매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에는 우선순위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우선순위는 아침 일찍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가장 소중한 시간을 먼저 드리는 것입니다. 새벽 기도는 시간의 첫 열매를 드리는 시간입니다. 하나님은 첫 열매의 풍성한 축복을 약속하십니다.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포도즙 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잠 3:9-10). 바울은 제사하는 처음 익은 곡식 가루가 거룩한즉 떡덩이도 거룩하다고 말씀합니다. “제사하는 처음 익은 곡식 가루가 거룩한즉 떡덩이도 그러하고 뿌리가 거룩한즉 가지도 그러하니라”(롬 11:16). 새벽 첫 시간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첫 열매와 같고, 처음 익은 곡식 가루와 같습니다.
셋째, 새벽 시간은 하나님께 지혜와 능력을 받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늘 지혜가 부족함을 느낍니다. 저의 어리석은 생각, 어리석은 말, 어리석은 선택, 어리석은 태도, 그리고 어리석은 행동은 모두 지혜가 부족한 까닭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기도하면 지혜를 주십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약 1:5). 저는 기도를 통해 지혜로우신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습니다(사 11:2).
하나님은 제가 기도할 때 풍성한 지혜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지혜는 통찰력입니다. 창의력입니다. 사람과 때와 장소를 분별하는 능력입니다. 적응력입니다. 문제해결능력입니다. 위기관리 능력입니다. 지혜란 배운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지혜란 원천에 머무는 능력입니다. 지혜란 자기를 성찰하고, 자기 한계를 깨닫는 능력입니다. 또한 지혜란 자신의 한계를 초월하는 능력입니다. 지혜란 역량을 키우는 능력입니다. 지혜란 자신을 다스리는 능력입니다. 지혜란 시간을 관리하는 능력입니다. 지혜란 사람을 키우고 세우고 남기는 능력입니다.
하나님은 제가 기도할 때 능력을 부어 주셨습니다(단 2:23; 시 105:4). 저는 연약한 몸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저혈압에 늘 힘이 없어 누워서 책을 볼 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제가 연약할 때 더욱 큰 능력을 부어 주셨습니다. 말씀을 전하기 위해 강단에 서는 순간 신비로운 능력이 저를 붙들어 주시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새벽 시간은 새벽에 깨어있는 사람에게만 주시는 선물입니다. 우리 함께 새벽을 깨우며 기도합시다. 새벽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큰 도움을 받으시길 빕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기도를 통해 세계를 움직이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