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반석장로교회 성종근 목사
(Photo : 기독일보) 타코마 반석장로교회 성종근 목사

불경스럽게 전능하신 하나님이 눈물 흘리시다니! 그러나 하나님이 사랑이시지만 날마다 공의를 행하셔야 하는 심적 갈등은 성령으로 충만해야 그 속의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나님이 날마다 슬픔 속에 계시다는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일향 신실하시고 완전하신 분입니다. 

이해하기 어려우면 부모의 자식 사랑으로 이해하면 훨씬 쉽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잘 되기를 원하는 부모의 마음처럼 하나님은 자녀인 성도들이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향기와 편지로 주어진 곳에서 많은 열매를 맺기 원하십니다. 

때로 힘들고 이해되지 않고 위협과 고난을 당해도 믿음과 소망과 사랑으로 인내하며 선한 싸움을 싸우는 우리를 지켜보며 감사의 눈물과 안타까움의 눈물을 흘리는 마음입니다. 

사도 바울의 목회 사역의 결론도 "모든 겸손과 눈물이며 유대인의 간계로 말미암아 당한 시험을 참고 주를 섬긴 것과" (사도행전 20:19). 육체적으로 당하는 배고픔, 추위, 매 맞음, 수많은 죽을 위기들보다 더 마음이 쓰이는 것은 "날마다 내 속에 눌리는 일이 있으니 곧 모든 교회를 위하여 염려하는 것이라" (고후 11:28). 하나님 자녀와 그리스도 몸, 교회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주님의 마음을 품고 사는 성도를 찾고 계십니다. 전심으로 하나님을 찾으며 주님의 나라와 의를 위해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위해 고난을 받는 사람들의 삶을 보시며 때로는 기쁨의 눈물, 때로는 가슴 아픈 격려의 눈물로 우리와 함께 하고 계십니다. 

감사는 이 하나님의 큰 사랑을 아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을 지켜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십자가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음을 기억시킵니다. 그러나 십자가의 죽음과 반대로 자기 배가 신이 되어 사는 자들의 삶은 십자가의 원수 된 삶입니다. 

인생은 눈물이며, 사랑도 눈물입니다. 우리를 통해 세상과 우리 삶을 보시는 하나님의 눈물은 기쁨인가요? 안타까움인가요? 내겐 그 눈물이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