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코믹신학교 제12대 총장으로 임명된 마이샤 I. 핸디 목사.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맥코믹신학교 제12대 총장으로 임명된 마이샤 I. 핸디 목사.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미국 일리노이주에 있는 장로교 신학교가 최초로 흑인 총장을 선출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진보적 교단인 미국장로교(PCUSA)에 소속된 시카고 맥코믹신학교(McCormick Theological Seminary of Chicago)는 15일 마이샤 I. 핸디(Maisha I. Handy) 목사를 제12대 총장으로 선출했다고 발표했다. 그녀는 2018년 총장으로 선출됐던 데이비드 크로포드의 뒤를 이어 오는 9월 3일 취임할 예정이다. 

그녀는 재정적 안정성을 개선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며, 이전 캠퍼스를 시카고대학교에 매각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맥코믹신학교 이사회 코니 린지(Connie Lindsey) 이사장은 CP와의 인터뷰에서 "핸디가 1년간 전국적인 검토 과정에서 모든 자격을 충족했기 때문에 총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린지 이사장은 "그녀는 신학 교육 분야뿐 아니라, 애틀랜타에서 교회를 개척한 경험이 풍부한 장로교 목사다. 그녀는 종교간신학센터에서 교수와 학장으로 23년의 경험을 쌓았고, 지난 1년 동안 임시 회장을 역임했다"고 소개했다. 

신학교는 새로운 총장을 찾기 위해 전문경영인 헤드헌팅 회사인 '아이작슨, 밀러'(Isaacson, Miller)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린지 이사장은 "우리는 마이샤 핸디 박사가 시카고로, 그리고 이제는 맥코믹으로 돌아와서 우리의 사명을 계속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그녀는 도전적이고 복잡한 세상에서 충실한 기독교 사역과 리더십을 위해 여성과 남성의 재능을 키우는 사명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핸디는 비전을 갖춘 리더, 협력적이고 긍휼이 깊은 목사, 검증된 교육자, 효과적인 관계 구축자"라며 "우리는 놀라운 경험과 광범위한 기술을 지닌 그녀가 우리의 유능한 교수진과 협력해 맥코믹을 3기로 이끌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1829년에 설립된 맥코믹신학교는 "개혁 전통 내의 진보적 리더로서, 기독교 리더십 공동체를 육성하는 데 전념한다"고 밝히고 있다. 현재 174명의 등록 학생과 23명의 정규 및 시간제 교수진이 있다.

이 신학교는 시카고의 루터교 신학대학 및 도시의 하이드 파크 지역에 있는 가톨릭신학연합과 캠퍼스를 공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