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 피해자 100여 명과 그 가족들이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사업기구(UNRWA)를 상대로 손해 배상을 청구하고 나섰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UNRWA 직원 중 일부는 하마스 및 다른 팔레스타인 이슬람 지하드와 연관이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10월 7일 공격 당시 일부 직원들이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와 그 가족들은 지난 1일 법무 대리를 통해 뉴욕 남부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은 필리프 라자리니 사무총장을 포함한 전현직 UNRWA 고위 관리 등을 피고로 지목했다.
이 소송은 팔레스타인 시민들을 돕기 위한 UNWRA 구호 기금이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에게 유입되었고, 이 기금을 사용하여 이스라엘을 공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소장은 “하마스는 아무런 지원 없이 이 잔혹한 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다. 이 사건은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 구호 활동 기구의 전현직 고위 간부였던, 위에 언급한 피고들과 UNRWA 자체의 도움을 받고 방조되었다”며 “이들은 하마스가 10월 7일 공격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테러 인프라와 인력을 구축하도록 10년 이상을 도왔으며, 여기에는 하마스가 무기, 폭발물 및 기타 테러 물자를 밀수하는 데 필요한 미국 달러를 현금으로 제공한 것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또한 “(UNRWA) 피고인들은 자신들의 정책이 하마스에 직접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는 경고를 계속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정책을 지속했다”고 덧붙였다.
고소장은 또한 난민구호기구가 하마스가 UNRWA 시설을 사용하여 무기를 보관하고, 건물 아래에 터널을 건설하도록 허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작년 11월에 석방된 이스라엘 인질들의 증언들을 다수 인용했는데, 납치 피해자 중 한 명은 자신이 UNRWA 교사의 다락방에 갇혀 있었다고 진술했다.
올해 초,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가자지구에 있는 1200여 명의 UNRWA 직원들이 하마스나 다른 테러 집단과 관련이 있다고 추정했다. 이 보고서는 이 기구 직원들의 약 절반이 하마스나 팔레스타인 이슬람 지하드에 소속된 가족이 있다고 보도했다.
원고들은 UNRWA가 직원들에게 미국 달러로 급여를 지급하여 테러리스트들에게 자금을 제공했으며, 직원들로 하여금 환전소를 방문하여 달러를 현지 통화로 바꾸도록 강요했다고 비난했다. 소장은 또 하마스가 환전소를 운영하며, 모든 환전소에서 이익을 챙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원고들은 UNRWA가 하마스에게 이스라엘이 공격할 수 없는 장소라는 가정 하에, 학교와 다른 건물들을 무기 저장고로 사용하도록 허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구호 기구가 학교에서 사용하는 교과서가 “어린 나이의 아이들을 증오와 대량학살의 죽음을 부추기는 이념으로 세뇌시키고 있다”며 “테러 행위에 가담할 잠재적인 테러리스트 신병으로 키우고 있다”고 경고했다.
UNRWA 측은 CP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