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d-America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Ph. D., 실천 신학 철학 박사, 전공: 설교학)
저서: 그리스도 중심 설교의 본질
4회. 목회자의 설교 전달 (1)
건강한 목회자의 설교 준비는 청중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될 때까지 진정한 의미에서 설교가 아니다. 설교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본문을 묵상하고 연구한 후에 설교문을 작성한다. 설교문이 완성되었다고 설교 준비가 다 끝난 것이 아니다. 설교문이 완성되면 청중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명확하고 효과적으로 설교를 전달해야 한다.
로이드 존스(D. M. Lloyd Jones)는 "설교는 언제나 설교자와 청중 사이에서 생사 문제와 삶의 문제에 대한 해결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즉 건강한 목회자의 설교는 청중들의 삶에 변화를 이끌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목회자의 설교 전달은 매우 중요한 일이며 설교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도구이다.
설교자들의 간절한 기대는 설교를 잘하는 것이다. 설교를 잘한다고 하는 것은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하나는 설교의 내용을 잘 준비하는 일이고, 또 하나는 설교를 잘 전달하는 것이다. "내용"과 "전달"은 설교를 떠받치고 있는 두 기둥과도 같다. 설교 내용을 준비하는 일에 열정을 쏟는 것처럼, 설교자들은 전달에도 특별한 관심을 보여야만 한다.
효과적인 설교 전달을 위해서 가장 먼저 설교자들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청중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일이다. 청중들이 목회자를 신뢰하지 않는다면 그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이다. 신뢰감을 주기 위해서는 설교 전달에 대한 효과적인 전달 방법과 기술이 필요하다. 두 번에 걸쳐서 실제적인 설교 전달에 관한 10가지 방법과 기술을 다루어 보고자 한다.
첫 번째, 효과적인 설교 전달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청중을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목회자는 청중을 대상으로 설교하는 것이기 때문에 청중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회자의 설교는 청중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예수님을 믿게 하고 영적으로 변화와 성장을 촉구하는 역할을 한다. 제이 아담스(Jay E. Adams)는 청중을 분석할 때, 몇 가지를 고려할 것을 제안한다. 청중의 규모, 환경적 요소, 습관이나 금기, 국적, 민족, 교육 정도, 경제 정도 등 다양한 요소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목회자는 청중이 설교를 잘 들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때로는 그렇지 않을 때가 있다. 탁월한 설교학자 해돈 로빈슨(Haddon W. Robinson)의 실패 경험담에 따르면, 어느 교회에 요한복음을 본문으로 설교 초청을 받아 설교했다. 자신은 요한복음에 대한 궁금했던 내용을 심층적으로 준비해서 설교했지만, 성도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탁월한 설교학자가 예배를 마치고 당장 시장에 가서 일해야 하는 청중의 현실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결국 목회자는 설교를 준비하면서 지혜롭게 청중의 현실을 깊이 이해하고 설교 준비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 청중에게 신뢰감을 주고 효과적인 설교 전달을 위해서는 시선으로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설교자가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거나 긴장감을 느낀다면, 청중의 눈을 피하게 되어 있다. 많은 설교자는 청중과 눈으로 접촉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너무 오랜 시간 한 사람을 지속적으로 바라보는 것도 좋지 않다. 대략 5-10초 정도 청중을 바라보는 것이 적당하다. 설교자가 응시할 때, 청중들은 스스로 자신들이 중요시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청중과 시선을 맞추는 부분이 부족하다면 몇 가지 훈련 방법을 제안한다. 첫 번째는 설교 원고를 충분히 숙지하고 설교하기 전에 반복적으로 읽어보는 방법이다. 두 번째는 촬영된 영상을 세심하게 관찰하는 것이다. 원고를 너무 오랜 시간 보고 있지는 않은지, 한 곳에만 집중하고 있지는 않은지 체크해 보라. 본인의 습관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면 원고에 메이지 않고, 자유롭게 청중과 교감하며 설교할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 효과적인 설교 전달을 위해서는 확신이 가득한 제스처가 필요하다. 제스처는 설교자의 감정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설교 강단에서 팔을 벌린 제스처와 온화하고 따스한 미소를 짓고 있는 목회자를 상상해 보라. 청중들은 설교자의 제스처와 표정을 통해서 열린 마음으로 설교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 목회자의 환한 미소는 청중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것이다.
설교자가 제스처를 잘 쓰기 위해서는 설교 메시지의 감정을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 설교자의 감정이 메시지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면, 매우 감동적인 제스처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설교의 원고를 완전히 소화하지 못한 상태로 강단에 올라가면, 어떤 제스처도 나올 수 없다. 목회자가 설교의 내용을 완전히 소화하고 메시지에 확신이 있을 때 자연스럽게 제스처가 나오게 된다. 제스처는 설교자의 감정을 표현하는 탁월한 설교의 도구이다.
설교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신체 언어는 손을 사용하는 제스처이다. 손동작을 잘 사용하면 매우 효과적이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거부감을 일으킬 수도 있다. 많은 목회자가 설교할 때, 강대상을 꽉 잡고 있거나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 때로는 부자연스러운 제스처를 사용할 때도 있다. 설교자의 제스처에 변화를 주기 원한다면, 자신의 설교 영상을 통해서 제스처가 어떤 패턴을 가지고 있는지 연구해 보라. 탁월한 설교자의 제스처를 관찰하고 시도해 보라. 청중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새로운 변화를 시도할 때, 설교자는 반드시 성장하게 될 것이다.
네 번째, 효과적인 설교 전달을 위해서는 단정한 복장과 외모를 갖추어야 한다. 설교자의 복장과 외모는 청중의 시각에 즉각적으로 반응한다. 청중들은 목회자가 설교하기 이전에 복장과 외모를 통해서 신뢰감을 형성한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버트 데커(Bert Decker)는 "복장과 외모는 우리 자신의 가치와 자아 이미지 그리고 자존감을 전달하는 중요한 요소이다"고 말한다. 때와 장소에 맞는 복장은 설교 전달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오늘날 설교자의 복장과 외모는 지역과 문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텍사스와 테네시와 같은 보수적인 곳은 아직도 정장 차림의 설교자를 기대하고 있다. 남 캘리포니아의 새들백 교회 공동체 교회 (Saddleback Valley Community Church)나 시카고 윌로크릭 공동체 교회(Willow Creek Community Church)는 타이 없는 셔츠, 캐주얼 복장이 통하기도 한다. 설교자가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문화적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입는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다섯 번째, 효과적인 설교 전달을 위해서는 대화하듯이 설교하라. 설교는 설교자와 청중과의 커뮤니케이션이다. 결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설교는 일방적인 선포이다. 그렇지만 대화하듯이 설교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 설교가 될 수 있다. 마치 아버지와 자녀들이 대화하듯이 청중들과 대화하면서 친밀하게 설교하라. 설교를 통해서 청중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예수님도 이 땅에 오셔서 사람들과 대화하시면서 설교하셨다. 윌리엄 톰슨(William Tompson)은 "예수님께서 보여 주셨던 대화식 설교와 초대 교회가 행했던 대화식 설교를 오늘날 우리들의 설교에도 실천해야 한다"고 대화식 설교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대화식 설교에는 크게 간접적인 대화와 직접적인 대화 형식이 있다. 간접적인 대화 형식은 내용 전개에 있어서 청중으로 하여금 설교자의 말을 따라 하거나 설교자가 수사학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반응케 하는 것을 말한다. 설교자는 청중이 설교 가운데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서 성경의 메시지를 받아들이도록 만들 수 있다. 설교자는 청중에게 질문을 던지기도 하고 함께 성경 구절을 낭독하거나 아멘으로 화답하게 할 수 있다. 직접적인 대화 형식은 설교자와 청중 사이에 대화가 있다. 설교 대화 형식, 드라마 형식, 토론 형식, 인터뷰 형식, 파트너 설교 형식 등이 있다. 설교자는 청중으로 하여금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일방적으로 듣는 것보다 청중이 적극적으로 대화에 참여할 때, 메시지의 전달은 더욱 강력해질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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