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고난주간을 달려왔고 이제 영광의 부활의 주님을 기억하며 찬송하는 부활절을 맞이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교회 절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절기는 역사적 사실을 통해 우리 믿음을 말씀 위에 든든히 세우고 오늘 그 믿음 위에서 다시 한번 주님의 증인 된 삶을 확증하는 것입니다.
신앙 연수가 오랠수록 더 많은 경험과 더 깊은 은혜와 더 폭넓은 지식으로 역사적 예수 그리스도 인생과 그의 구속사적 사역을 우리 믿음이 되도록 적용하는 것, 이것이 믿음의 능력입니다.
남의 이야기가 되면 감동에 그치지만 주님이 나를 위해 십자가 지셨음을 알면 영화 부활의 주인공 호민관 클라비우스 고백처럼, "이제 난 예전과 같을 수 없다는 거야" 일 것입니다. 출세만을 위해 꿈꿨던 이전의 삶과는 다른 삶을 살기로 결단합니다.
나를 위해 십자가를 지시고 내 죄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주님을 믿은 후로 나의 삶이 예전과 어떻게 다른지 질문해 봅니다. 아니 이제 우린 주님이 원하시는 삶으로 방향을 전환했는지 확인해야 할 시점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의 시간이 그렇게 여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시대가 점점 비기독교적인 문화와 교육적 인생관과 가치관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믿지 않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여기고 그리스도인과 교회를 가장 약하고 비현실적이고 문명사회에 반대되는 그룹으로 낙인찍고 있는 시대입니다.
그러나 성도는 결코 좌절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믿음이 세상을 이긴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요일 5:4). 또한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예수님이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고 주의 생명의 말씀을 가르치고 전하기까지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 안에 길과 생명과 진리를 가졌습니다. 예수 다시 사셨습니다. 부활의 주님이 내 안에 사십니다.
[성종근 칼럼] 믿음은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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