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올리벳대학교(OU)가 개교 20주년을 맞아 지난 3일(현지 시간)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에 있는 메인 캠퍼스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예배에서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이루실 것을 확신하노라’(빌1:3~5)는 제목으로 설교한 올리벳대학교 최고 운영 책임자 피터 챙 박사는 “올리벳대학교는 땅끝까지 복음을 선포하고 모든 민족을 제자 삼는 대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설립됐다”며 “설립 비전대로 더 나은 복음 선포와 교회 봉사를 위한 기관”이라고 전했다.
이어 “랄프 윈터 박사가 주장한 것처럼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려면 국경을 넘어 다양한 언어와 문화로 해야 하며, 올리벳대학교와 같은 기관이 필요하다”며 “올리벳대학교가 대사명을 이행한다는 창립 목표에 충실한다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우리를 유지하시고 인도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올리벳대학교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는 스모크 박사가 이끄는 합창단의 찬양에 이어 20년 역사를 되돌아보는 영상이 상영됐다.
이어 연설한 올리벳대학교 총장 마티아스 게브하르트 박사는 “지난 20년 동안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변함 없으신 신실하심에 감사드린다”며 “20년의 여정 동안 올리벳대학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주신 설립자 장재형 목사님과 원로 선배 교수진, 그리고 동문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골든게이트침례신학교 선교학 교수, 남침례회 부총회장, 유럽 침례교연합의 ‘Muslim Awareness Committee’ 의장 등을 역임하고, 올리벳대학교의 글로벌전략연구소 소장 및 원로교수로 있는 윌리엄 와그너 박사와, 올리벳대학교의 설립자로서 이 학교의 교수 및 국제총장, 미국 홀리바이블소사이어티 회장 등을 지내며 월드올리벳어셈블리, 복음주의 신학기관 연합회 WETIA(World Evangelical Theological Institute Association) 등을 설립한 장재형 목사가 기조연설을 했다.
장재형 목사는 “지금까지의 모든 것이 한량없는 주의 은혜”라며 “우리는 주께서 붙들지 아니하고 세우지 아니하셨다면 쓰러질 수밖에 없던 연약한 자들이었다. 주께서 우리를 인도하고 붙드시고 아름다운 땅에서 위대한 사역을 이루게 하셔서 감사하다. 모든 결실이 주의 권세, 주의 능력으로 된 것”이라고 고백했다.
한국에서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 대표회장 천 환 목사가 영상으로 축사를 보내 왔다.
캠퍼스 확장 기공식도 진행됐다. 올리벳대학교는 올리벳 연구기술단지, 기독교 도서관, IT센터 등을 조성해 왔으며, 총 1,700에이커(약 208만1,095평)에 달하는 리버사이드 본교 외에 샌프란시스코 캠퍼스를 비롯해 10개의 분교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올리벳대학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너희들아 다 와서 들으라 하나님이 나의 영혼을 위하여 행하신 일을 내가 선포하리로다’(시 66:16)라는 모토로 장재형(미국 이름 장다윗) 목사에 의해 지난 2000년 OTCS(Olivet Theological College&Seminary)로 시작했으며, 2004년 3월 3일 정부에 정식 등록됐다.
설립자인 장재형 목사의 멘토였던 ‘미션퍼스펙티브’의 저자 故 랄프 윈터 박사의 이름을 딴 ‘랄프윈터도서관’(Ralph D. Winter Library)도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그레이트커미션대학교, 하버스트대학교, 주빌리대학교 등을 자매대학으로 두고 있다. 또한 미국 기독교대학 온라인 교육 평가 순위에서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