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달라스에서 핫(hot) 한 교회로 신선한 부흥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달라스 제자침례교회,
- 지역의 신바람 부흥을 주도하는 윤도진 담임목사와의 진솔한 담화
- 인구 유입 활발한 달라스 지역에 젊은 세대 목회자들이 주목받고 있는 나름의 이유.
편집장: 홈페이지에 목사님의 이력을 진솔하게, 솔직히 인간미 넘치는 특유의 소개를 하고 계신데요.
윤도진 목사: 네,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웃음).
저는 개척교회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교회가 내 집이고, 집이 교회인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부모님이 목회하시는 모습이 늘 행복해 보였는지, 유치원 재롱잔치에서 '나는 나는 자라서 목사님이 될래요' 하고 노래한 것이 처음 목사가 되겠다는 공표(?)였습니다. 중등부 수련회 때 예수님을 만나고 성령 체험한 후, 성도님들이 '작은 목사님'이라고 짓궂게 부르는 별명이 싫지 않았습니다(웃음). 기쁜 마음으로 교회를 섬기는 것은 제게는 늘 즐거움이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가족이민으로 미국에 왔고, 대학교 때 지금의 아내를 만나 둘이 같은 비전을 품고 골든게이트 신학대학원에서 함께 공부하였습니다. 산호세 밸리교회(03~08년)와 미션포인트교회(구 콩코드침례교회, 09~21년)에서 아내와 함께 교육부 사역을 맡고 행정과 장년 사역을 총괄하며, 이민 1세대와 차세대 일꾼을 세워가는 사역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이후에 미드웨스턴 침례신학대학원에서 기독교 교육학 박사과정을 이수하며, 이민목회와 차세대 교육에 대한 마음을 품고 온세대가 함께 성장하는 교회를 바라보며 제자침례교회에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편집장: 제자침례교회에서 집중하는 사역 부분이 있다면 알려 주세요.
윤도진 목사: 올 해로 제자침례교회가 창립된지 32주년(창립:1992.6월 둘째주)이 되었습니다. 제가 3대 목사(2021.6) 부임하면서 삶의 예배자로, 선교적인 삶을 살아가는 공동체의 모습을 소망하며 지금까지 오고 있습니다.
달라스 지역에 이민 1세대의 눈물과 헌신으로 세워진 제자침례교회는 영혼을 구원하며,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며, 주님의 제자를 세워 가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건강하고 반듯해지도록 때를 따라 돕는 은혜로 교회를 인도해 주시며, 사랑으로 성도들을 품어 주시고 계심을 확신하면서 "아 교회는 이런 곳이구나" 하는 감탄과 감동을 느끼는 현장이기도 합니다.
제가 목회를 하면서 항상 집중하는 것은 진솔함과 사랑입니다. 예수님을 힘써 사랑하고, 예수님이 사랑하시는 사람을 진솔함으로 품는 목회를 소망합니다. 교회는 우리를 품어주시는 하나님의 품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랑을 받은 사람들이 서로를 따뜻한 마음으로 품어 주며 사랑하는 공동체를 함께 세워가는 줄 믿습니다. 서로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교회, 성도의 교제를 통해 기쁨을 얻는 교회를 세우가며, 하나님을 만나는 예배를 중심으로 성도들이 함께 울고 웃으며 삶은 나누는 제자 공동체가 되도록 함께 기도하며 세워가고 있습니다. 특별히 다음 세대를 복음으로 세워가며, 열방을 품는 선교 공동체로 복음이 흘러가길 힘쓰고 있습니다.
편집장: 목회의 철학과 비젼을 나눠 주시면 좋겠습니다.
윤도진 목사: 지난 20년의 목회 사역을 통해 하나님께서 건강한 교회를 통해 가정을 회복시키고, 공동체를 세워가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제자침례교회는 목회자와 성도가 함께 서로를 존중하고 연합함으로 성숙한 교회를 세워가며, 안에서 밖으로 보내지는 헌신과 사랑이 다른 이들에게도 기쁨이 되는 교회입니다. 작은 자로써 겸손과 섬김으로 말씀과 기도로 예수님의 모습을 본 받아, 복음전파와 영혼구원을 위해 힘쓰길 소망하며 살아있는 예배와 풍성한 나눔 그리고 삶의 증인으로 살아가길 소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닮은 제자들을 세워가는 공동체로 3R 비전을 품고 복음의 길을 걸어가고, 그 복음으로 만족하며, 복음을 통한 참된 행복을 누리는 공동체를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매월 한번씩 드려지는 자녀들과의 연합예배와 다민족교회들과 함께하는 절기예배를 통해 다음세대와 지역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부어주셨습니다. 제자교회 안에 현재 3교회(필리핀/미얀마/한인2세 교회)가 함께 건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서로 함께 연합함을 통하여 하나되게 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셨고, 복음의 능력을 경험케 하셨습니다. 한인교회가 미국교회의 도움을 성장할 수 있었던 것 처럼, 이제는 한인교회가 다민족을 품어가며 하나님의 교회와 동역자를 함께 세워가는 은혜를 저희 교회에 주셨습니다. 보람있고 감사한 일입니다.
끝으로, 매주마다 기쁨으로 동역하는 성도님들의 정성으로 교회를 든든하게 세워가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며 감사의 고백을 함께 드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