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들은 멕시코 나야릿 지역 깊은 산속의 산타테레사 마을에 알레그리아 선교회와 동역하기를 원하는 새로운 교회가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7월에 떠난 미션트립을 이끄시는 척 선교사님은 이름도 없는 산속마을 교회의 교사들에게 알레그리아 선교회가 진행하는 소그룹 성경공부 사역에 관해 사역설명과 교사교육을 요청하셔서 저희들은 온라인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습니다.

척 선교사님은 준비해 간 교사 가이드북과 미비블리아 성경교재를 교회 교사들에게 나누어주었고 저희들은 교재와 가이드북을 바탕으로 교사들과 소통하며 교사들이 산타테레사 마을의 다음세대들에게 성경을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했습니다. 저희들은 이번 미션트립을 통해 교제하게 된 산타테레사 마을교회와 지속적인 만남을 이어가며 성경교재를 공급하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7월에는 예찬이가 지난 3년간 몸담았던 TS 51 중학교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저희들이 멕시코에 온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한 코로나로 인해 예찬이는 오랜 시간 동안 학교를 갈 수 없었기에 친구들과 함께했던 지난 중학생활은 예찬이에게 너무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산타페 마을로 이사 온 후 TS 51로 전학을 했을 때 예찬이는 아무도 모르는 낯선 학교에 새롭게 적응을 해야 했지만 이번 졸업식에는 모든 선생님들과 많은 친구들의 사랑과 관심 속에 기쁨과 감사함으로 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졸업식 행사에서 예찬이는 생각지 않았던 성적 우수상을 받게 되었는데 비록 3 등상이었지만 외국인으로 현지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했음을 인정받은 것 같아 저희들은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또 선배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하는 재학생 대표로 은찬이가 뽑혀 강단에 서게 되어 이번 졸업식은 저희들 모두에게 너무나 소중하고 의미 있는 시간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멕시코 후아레스 지역에서 사역하고 계시는 이효진 선교사님과 이영민 선교사님께서 후아레스 신학교에 재학 중인 두 명의 멕시코 청년들과 함께 알레그리아 선교센터를 방문해 주셨습니다. 비전 800 선교회 소속의 두 선교사님들은 7월 한 주간 신학생들과 함께 바하켈리포니아 라파스까지 이동하는 여정을 통해 신학생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심어주고 현지 교회들을 돌아보며 다음 사역들을 계획하는 일정 가운데 산타페 지역으로 귀한 발걸음을 해주셨습니다. 저희들은 에마누엘 형제와 이스라엘 형제에게 하루 시간을 내어 어린이센터 아이들 성경공부 인도를 부탁했고 두 명의 신학생들은 에멜리아 선교사님과 함께 어린이센터 아이들에게 생명의 복음을 전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2

알레그리아 선교회와 수많은 믿음의 동역자들이 함께 기도로 준비했던 2023 제2회 알레그리아 여름성경캠프가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은혜가운데 감사함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2박 3일의 시간을 돌아보니 이번 여름성경캠프는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함께한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회복의 시간을 선물해 주셨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청소년 성경캠프에는 신학을 마치고 교회사역 경험이 많은 청년들이 함께해 청소년들과 공감하며 아이들이 믿음 안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감당했고 초등부와 유치부의 교사들도 자격 있는 선생님들로 구성되어 아이들을 하나님의 말씀 안으로 인도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선포되어지는 복음의 메시지는 함께한 모든 아이들에게 큰 감동과 울림을 주었고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즐거운 프로그램들은 에너지 넘치는 아이들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하늘의 기쁨을 경험하기에 너무나 충분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감사함으로 마무리되었던 제2회 알레그리아 여름성경캠프를 두 달 앞두고 저희들은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다음 달을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지 막막한 상황가운데 놓이게 되었습니다. 저희들은 하나님께서 모든 것들을 채워주시리라는 믿음으로 캠프준비를 시작했지만 막상 준비를 다 마친후에는 비어있는 통장잔고로 인해 한동안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2

지난해보다 조금 일찍 시작한 캠프 후원금 모금은 생각처럼 진전이 없었기에 재정을 담당하고 있던 저에게 성경캠프를 진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은 점점 커져만 갔고 그로 인해 잠 못 이루는 시간들이 늘어만 갔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말씀을 통하여 저에게 두려워하지 말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해주셨고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다시금 평안한 마음을 얻고 믿음으로 성경캠프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총예산 600만 원이었던 캠프 비용은 여러 도움의 손길들을 통하여 부족함 없이 채워졌고 저희들은 하나님께서 저희들과 언제나 함께하시고 모든 사역을 이끌어가신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깊이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성경캠프에는 미국 LA에서 저희들을 응원해 주시기 위해 이은주 선교사님과 김애영 선교사님이 찾아와 주셨는데 저희들의 어려운 소식을 들으셨던 선교사님들께서는 가장 큰 비용이 들어갔던 캠핑장 사용료와 숙소 렌트비를 후원해 주셔서 저희들에게 너무나 큰 힘이 되었습니다.

2023 제2회 알레그리아 여름성경캠프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기도로 응원해 주시고 귀한 물질로 섬겨주시어 알레그리아 선교회가 여름성경캠프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후원계좌 : 농협 356 1037 4687 43 / 이주혁

카카오톡 ID : ilikeu130213

미션펀드 : http://go.missionfund.org/alegri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