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한인교회 송재호 목사
(Photo : 기독일보) 할렐루야한인교회 송재호 목사

출애굽기 20장 3절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십계명을 주셨다. 십계명의 히브리어 단어는 “아쉐레트 하드바리임”으로 출애굽기 34장 28절과 신명기 4장 13절 그리고 신명기 10장 4절에 언급되어 있다. 이렇게 우리에게 주워진 십계명에 첫 계명은 우리에게 두가지 의미를 발견할 수 있게 하는데 첫 번째는 이 세상에는 다른 여러 신들이 존재한다는 뜻이고, 두 번째는 모든 피조물은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의지하거나 섬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약성경에서부터 인간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버리고 가짜신들을 의지하려고 했는데 우리는 그것을 우상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렇게 우상은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신이나 사람, 영혼 혹은 기타 형상 등을 말한다. 이처럼 구약성경을 보면 모든 인간들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무엇인가를 의지하려고 하는 습성이 있었다. 그리고 심지어 이스라엘 백성들 마져도 하나님의 율법과 놀라운 기적을 경험했던 삶이 있었는데 그들 또한 우상을 섬기는 죄를 범하고 말았다는 사실이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목사인 팀 캘러 목사님도 자신의 저서 “내가 만든 신” 에서 “우상이 우리 마음을 장악하면 결국은 성공과 실패 행복과 슬픔의 정의가 몽땅 변질 될 수 있다.”고 지적한바 있다. 이처럼 오늘 포스터모던 시대를 살아가는 크리스천들도 너무나 많은 우상들을 섬기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처럼 많은 신앙인들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부와 권력, 자유와 과학 그리고 각가지 자신들의 만족을 채우기 위해서 오늘도 하나님 대신 많은 것들을 마음속에 가득 채워가며 살아가고 있다. 이렇게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상을 섬기게 된 주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정욕과 쾌락에서 찾는 기쁨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삶을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쾌락주의 혹은 향락주의라고 정의한다.
인간이 느끼는 허기(虛飢)란, 몹시 굶어 배고픔을 느끼거나 허전함을 느끼는 상태를 말한다. 물론 굶어서 배가 고파진 허기는 음식을 먹으면 해결될 수 있지만, 우리의 가슴이 허전하고 공허함을 느낄 때는 무엇인가를 의지하거나 붙들고 서야 그 허기진 상태가 해결된 것처럼 느끼게 된다. 무엇보다 우리의 가슴과 마음에 허기를 느끼게 하는 것은 욕망과 바램 같은 것들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심리적 허기증상은 불안감과 공포감으로 발전하게 만든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때 불안과 공포감을 해결하기 위해서 우상을 찾고 그것을 의지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 좋은 예가 구약성경 사사기에서도 등장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영적리더가 없게 되자 영적 허기를 해결하기 위해 가나안의 문화와 우상에 자연스럽게 동화되어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를 한다. 이렇게 영적허기가 찾아오자 그들은 눈에 보이는 데로 자신들의 불안과 공포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이든 채우려고 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선택으로 그들은 문제의 해결이 아닌 더 많은 고통을 호소하고 만다.

  이처럼 타락한 인간이 느끼는 즐거움과 만족감은 사실 우리를 속이고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의 삶의 목적은 단순히 기분이 좋아지고 만족을 느끼기 위해서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단순히 스스로의 기분이 좋아지고 만족하기 위한 노력으로 오히려 자신을 망치는 경우를 보게 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리기 위해 창조된 존재이다. 그래서 진정한 기쁨과 만족은 하나님 나라 안에서 그의 선한 기쁨과 영광을 누리는 “샬롬의 상태” 에서만 가능하다. 그래서 시편 37편 4절 말씀은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 라고 교훈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즐거움과 만족에 대한 욕구는 하나님의 뜻과 배치됨을 기억하라. 만약 즐거움과 만족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면 그것이 바로 우상을 섬기는 행위임을 기억하고 오늘도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섬기는 삶을 살아 갈수 있기를 기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