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만 목사
(Photo : 기독일보) 서두만 목사

기도와 재정으로 후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인류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지구촌의 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어 매우 불안한 시대를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어느 때보다도 믿는 성도들과 교회가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거룩한 도구가 되어, 세상 속에 하나님의 평화와 미래에 대한 희망 주는 삶을 더욱 힘차게 살아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렘 28:11). 

4 월 고난주간을 맞아 올해도 집에서 워싱턴대학까지 왕복으로 24 마일(39 km) 자전거 하이킹을 하며 땅 밟기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교 구석구석을 다니며 학생들에게 학교모임과 부활절 예배 초대장을 나누었습니다. 하루는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연약한 자신을 훈련하는 기회로 눈 덮인 경관의 Dirty Harry's Peak Trail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4 월 9 일 부활 주일에는 전에도 한 번 학생들에게 은혜와 도전을 준 적이 있었던 Jeremiah Weiland 형제를 강사로 초청하여 그의 변화된 간증과 말씀을 들었고, 준비된 도시락 파티를 열었습니다. 'Free Indeed(Who the son sets free)'의 저자인 Jeremiah 형제는 그의 저서에서 복음의 능력으로 어린 시절의 불행했던 가정환경과 여러 가지 유혹을 극복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세상의 거센 풍파에 희생양이 되어 버린 미국의 젊은 세대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자로 살게 되었으며, 누구든지 주님을 믿음으로 하나님께서 의롭게 하셨다면, 자신처럼 주변에 제자 삼는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몇 달 전부터 어머니와 함께 Everett Community College 앞에 Refined Coffee 점을 오픈하고, 기독교 문화를 통한 특별한 사역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11 장의 믿음의 사람들처럼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믿음의 본을 보이고 있는 귀한 형제입니다(히 11:38). 

99 년 3 월부터 25 년째 해오던 워싱턴대학 사역, 가을 학기부터 저를 대신해 사역할 후임자가 결정되었습니다. 김조은(John Kim) 중국 선교사로 북경대학을 중심으로 20 개 이상의 교회를 개척했고, 기독학교를 설립하여 중국의 고위층 자녀들을 비롯한 수많은 인재들을 배출했던 중국 선교의 전문가입니다. 시진핑 정부의 교회 핍박과 선교사 추방으로 시애틀에 오게 되었고, 청년 대학생 사역, 재생산 제자사역과 세계선교의 대단한 열정과 비전을 갖고 있는 분입니다. 중국대학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의 많은 인재들이 유학하고 있는 워싱턴 대학에서 더 유능한 중국인 지도자들을 키워 낼 수 있게 되었으니, 중국의 핍박과 추방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하시는 일이 놀랍고 신기할 뿐입니다. 15 년간 동역하면서 중국 서안 지역의 선교사로 재파송받아 성공적으로 사역하던 중, 목사님보다 하루 늦게 추방된 함광영 선교사도 부목사로 협력하기 위해 8 월 이곳으로 이사할 예정입니다. Golden Gate Seminary에서 신학을 공부했고, 카추사에서 군 복무를 했던 목사님은 영어와 중국어에도 능통합니다. 목사님의 리더십으로 각 나라에서 워싱턴 대학에 유학 온 엘리트 학생들을 제자 삼아 파송하는 일이 미국 50 개 주의 주요 대학으로 확산될 뿐 아니라, 제자삼는교회가 전 교인이 전도와 양육 재생산의 기쁨을 누리는 건강한 교회의 모델로 부흥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이제 저는 침례요한처럼 쇠하여야 하겠고, 김조은 목사님은 흥하여야 하겠습니다(요 3:30). 

지난 25 년간 모금에 의존하며 살아왔던 터라, 자비량으로 저의 사역을 대신할 종들을보내주시도록 기도해 왔는 데, 하나님께서는 저보다 더 크게 자비량 사역을 해왔고, 또 사역의철학과 비전이 같은 준비된 능력의 종들을 후임으로 보내주셨습니다. 정말 고맙고 가슴 벅찬일입니다. 그러나 이 분들이 하나님을 위해, 교회와 세계 선교를 위해 위대한 일을 시도할 수있도록 기도와 재정과 시간과 몸으로 함께 할 많은 봉사자들이 필요한 때입니다. 선교의황금어장 대학에서 세계적인 일군 양성을 위해 Mission Center 나 Mission House 도필요합니다. 주의 제자들을 집중 훈련하여 사회의 각 분야에서 영향을 끼칠 지도자들을파송하기 위함입니다. 가을 학기부터 새롭게 펼쳐지게 될 시애틀에서의 팀 사역과 선교를 위해적극적인 지지와 응원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Behold, I will do something new, now it will spring forth(이사야 43:19)" 

저는 아직 은퇴, 혹은 원로 목사로 호칭하기엔 이른 60 대 중반의 나이입니다.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선교목사가 되어 미국과 한국뿐 아니라 많은 나라들을 순회하면서 쉬운 전도와 양육과 재생산 훈련이 필요한 교회들을 도우며 살기로 했습니다. 북한이 열리면 김일성 종합대학과 평양의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선교하는 교회를 개척하기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핵과 전쟁의 위험이 사라지고, 북한 주민들의 생명과 자유와 인권이 보장되는 그날이 빨리 올 수 있도록, 특히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선교사 6 명(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고현철, 김원호, 함진우)의 생사가 확인되고 그분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9 월에는 네팔의 목회자 200 명을 대상으로 수도 카트만두와 동부의 다른 도시에서 두 번의 재생산 제자훈련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전에 했던 1 차 훈련의 후속으로 배운 대로 사는 분들의 사역 나눔, 재충전, 그리고 새로운 분들을 위한 집중 훈련의 시간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참가자들을 위한 훈련과 숙식 비용, 배운 대로 활용하게 될 훈련과 기초양육교재, 수천 장의 전도지 인쇄 등 필요한 모든 경비가 채워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네팔에 가기 전 2 주 정도는 한국에 체류하면서 저의 건강 검진과 진료, 요양원에 계신 어머니와 춘천의 장모님, 그리고 시간 되는 대로 후원자와 후원교회 방문의 기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한 해의 마지막 학기 사역으로 워싱턴 대학 캠퍼스 모임은 지난해 졸업하고 항공사에 취업한 주은 자매가 주관하고 있고, 타이완 유학생인 줄리아 자매가 격주로 돕고 있습니다. 졸업생들이 시간을 내어 후배들을 위해 사역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유학생들 대부분이 취업 비자 제한으로 졸업 후 미국 체류가 어려운 현실인데, 줄리아 자매에게 취업비자를 받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제자 훈련을 받은 대로 잘 살고 있는 자매에게 주신 은혜의 선물로 여기며, 교회 식구들이 함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교회와 미국을 위해 하나님이 어떻게 쓰실지 기대되는 자매입니다. 

5 월 29 일은 Memorial Day Camp의 날입니다. 저의 집 야드에서 BBQ 파티를 하고, 초청한 불신자들을 향한 전도모임과 가까운 공원에서 배구와 간단한 게임의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이번 행사에 전도 메시지는 김조은 목사님이 하기로 했습니다. 초청한 학생들과 이웃들이 많이 와 복음을 듣고 주님을 만나는 자리가 되길 기도해 주십시오. 가까이서 오실 수 있는 분들은 누구나 다 환영합니다. 준비를 위해 참석 여부를 알려 주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10:30 am, 7925 NE 203rd St. Kenmore, WA 98028, Tel. 206-306-4744). 

저의 건강 때문에 기도해 주신 분들이 많아 감사드리면서도 제가 사랑의 빚을 지고 살고 있어 죄송할 뿐입니다. 많은 목사님들, 후원자들과 제자들의 마음이 담긴 격려와 감동의 댓글을 모두 모아 읽으면서 한 분 한 분을 생각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건강의 차도가 있어 생활에 큰 불편은 면했습니다. 아침마다 동네 걷기를 하고 있고, 재활을 위한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어 더 좋아지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허리 통증으로 취침 전 신경통증약을 먹고 있고, 수술 후유증인지 우측 손가락과 팔 저림 증세가 있어 계속 의사들을 만나 후속 조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네팔 선교를 가기 전에, 한국에서의 건강 검진과 전문 의사의 속 시원한 소견을 듣고 치료받을 계획인데,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주님 부르시는 마지막 순간까지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 끼치지 않을 건강으로 미완성 과업의 성취를 위해 온전히 쓰임 받을 수만 있다면, 이보다 더 기쁘고 영광스러운 소망은 없겠습니다. 

미국에서의 후원 방법은 DM, P. O. Box 85763 Seattle, WA 98145 이며, IRS 의 세금 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Venmo, @Disciple Making Church-DMC 을 이용하실 수도있습니다. 한국에서의 후원 방법은 국민은행 303‐21‐0494‐421, 제일은행 626‐20‐047636,우체국 200212‐02‐072536, 농협 209‐01‐610691(예금주: 서두만)입니다. 후원 관리자(서순덕집사)의 전화번호는 010-3011-2813 입니다.
2023년 5월 17일 서두만(미숙) 학원 선교사 드림

<기도제목>

1. 관계 중심의 계속적인 전도와 양육/전도를 위한 외국인 한글반/워싱턴대학 캠퍼스정기모임/토요일 기도합주회/주일예배(1, 2부)의 부흥-5월 29일 Memorial Day Camp전도/재생산 제자사역으로 캠퍼스 부흥/어른들 Core Group/모든 모임의 활성화

2. 미국 대학을 중요한 선교지로 여기고 후원할 더 많은 교회와 후원자들/선교의 황금 어장대학에서 세계적인 일꾼 양성을 위한 Mission Center & Mission House 마련

3. 후임자로 김조은 목사와 함광영 부목사를 보내주심 감사, 가을 학기부터 시작될 팀 사역과선교의 모든 필요가 충족되고 부흥하는 역사

4. 건강과 많은 나라들을 순회하며 쉬운 전도와 양육, 재생산 제자훈련의 기회, 9월 네팔목회자와 지도자 200명 재생산 제자훈련, 전도가 금지된 네팔-핍박 중에도 훈련받은그리스도인들을 통한 교회의 부흥

5. 어려운 분들을 위해-가성은 목사(뇌졸중 수술 이후 재활), 김명희 사모(고 최락준 목사),이주연 자매(고 피승호 박사), 형님과 여동생의 딸 건강과 믿지 않는 가족 구원,장모(94세)와 어머니(93세, 요양원)의 건강과 믿음의 승리

6. 두 딸 (32세, 29세) 의 건강과 전공(직업)을 통한 제자의 삶, 예비된 배우자를 만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