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간 '가든지 보내든지 돕든지'의 사명으로 총 9분이 함께 했던 대만의 목회자 수련회 및 5개 교회 집회는 주인 되신 예수님의 큰 은혜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분명한 것은 지구를 반 바퀴나 돌아 시차도 정 반대인 곳에서 빡빡한 스케줄을 잘 소화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었던 것은 교회의 중보기도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오후에는 전 성도가 기도원에 올라가 기도하는 특권과 은혜를 누리는 날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증거하며 합심하여 기도하는 기도원성령대망회는 우리 교회와 성도들의 삶을 영적으로 충만하게 하는 발전소 같은 역할을 합니다. 기도 속에서 충만한 성령의 능력이 공급되어질 때 말씀의 내면화가 내게 이루어지면서 하나님이 일하시는 역전승을 체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 이번 주간인 5월의 첫 번째 목요일, 5월 4일은 미국의 모든 그리스도인이 하나 되어 이 땅을 위해 기도하는 국가 기도의 날(National Day of Prayer)입니다. 미국이 위기를 겪을 때마다 항상 그 뒤에는 국가를 위해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있었고 하나님은 그 기도에 신실하게 응답해 주셨습니다. 1952년 미국 의회가 법을 제정하고 해리 트루먼 대통령이 서명함으로써 시작된 이래, 올해로 72주년이 된 2023년 국가 기도의 날의 주제 성구는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야고보서 5:16b)입니다. 성경은 죄인들이 죄를 고백하며 서로를 위해 기도할 때, 그 기도를 '의인의 간구'로 여겨주신다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기도하면 마치 엘리야의 기도로 3년 6개월의 가뭄이 단번에 해갈되듯, 우리 삶에도 하나님의 새 역사가 일어난다고 약속합니다. 우리가 지금 깨어 기도해야 할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미국은 정치적 갈등, 경제적 위기, 사회적 혼란 등 거대한 문제에 직면 했습니다. 우리는 먼저 이 모든 고통의 원인이 미국이 하나님을 떠난 영적 타락에 있음을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허물이 아무리 크다 하더라도, 하나님 앞에 우리 죄를 고백하고 서로를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간구를 들으시고 그 기도에 응답하실 줄 믿습니다. 하나님은 문제보다 크시고 대적보다 크신 분이시기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간절히 기도하는 것입니다.
5월 4일 미국 전역에서 수많은 기도회가 열리는 가운데 남가주 한인들도 우리 교회에 함께 모여 기도할 수 있음이 감사합니다. 우리는 미국 사회에서 아시안 소수민족일지 모르지만, 기도에 있어서만큼은 하나님께서 특별한 사명과 열정을 부어 주신 민족입니다. 하나님은 그 가운데서도 우리 교회에 이 땅을 살리는 기도의 불을 일으키기 원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주셨고, 그 사명을 가지고 기도하는 성도들에게 성령님이 기름 부어주심을 믿습니다. 올해 국가 기도의 날 기도회를 통해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하고 미국의 영적 회복과 부흥에 존귀하게 쓰임 받는 여러분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