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레이너(Sam Rainer) 목사가 쓴 ‘집에서 일하는 것이 교회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실렸다.
샘 레이너는 ‘처치앤서즈(Church Answers)’의 회장이며 플로리다 주에 위치한 웨스트 브레이든턴 침례교회의 담임목사다.
그는 칼럼에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9시부터 5시까지 근무하던 시절은 이미 지났다. 잘된 일이다. 목회자가 매일 몇 시간씩 책상에 앉아 있을 필요는 없다”며 “하지만 진자가 반대 방향으로 너무 멀리 흔들려서는 안 된다. 예컨대 모든 교회 직원이 집에서 일하고 사무실에 거의 나오지 않는 것은 현명하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엄격한 근무 시간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근무일을 며칠 동안 갖는 것은 중요하다”며 다음의 5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1. 협업
하나님은 지체의 각 구성원이 고립되어 일하도록 설계하지 않으셨다. 교회 팀은 격납고가 아닌 함께 일하는 것이 가장 좋다. 슬랙(Slack, 클라우드 기반 채팅 플랫폼)과 같은 의사소통 도구는 부족한 부분을 메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누군가의 책상에 들러 질문을 던질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
2. 멘토링
건강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려면 신체적 존재감이 중요하다. 경험이 많고 지식이 풍부한 목회자들은 수년 동안 현장 사역을 했기 때문에 원격근무에 적응할 수 있는 법이다. 어리고 새로운 목회자가 발전하고 성숙하기 위해서는 멘토들과 직접 만나는 시간이 필요하다. 선배 목회자들의 좋은 습관과 강한 훈련을 관찰하고 반복하면서 사역의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다.
3. 창의성
교향곡의 각 악기를 독립적으로 들을 수는 있지만, 모두가 함께 연주하는 것을 듣지 않는 한 노래의 표현과 감정은 결여된다. 화면을 통과하면서 사라지는 창조적 에너지란 것이 있다.
4. 생산성
설교 작성과 같은 일부 작업은 가정 환경에서 하는 것이 적합하다. 그러나 많은 교회 업무는 첫인상, 예배 사역 기술, 교실에서의 어린이 안전 절차와 같은 사람들 또는 교회 캠퍼스와의 상호 작용이 필요하다. 현장에 있는 시간 없이는 준비 작업이 주일날에 급하게 이뤄진다.
5. 우정
농담과 웃음은 화면보다 직접 보는 것이 훨씬 낫다. 우리 팀은 원격 근무로는 불가능했을 무해한 사무실 장난을 즐겨 한다.
레이너 목사는 자신의 일주일 일정이 “6일간 일하며, 3일 반나절은 현장에 있지만, 교인, 지역사회 지도자 및 기타 목회자와의 아침 및 점심 식사가 일부 포함된다”며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월요일: 온종일 집에서 설교 작성.
화요일: 교회에서 현장 회의. 교인들과 점심 식사 가능.
수요일: 아침에는 집에서 일하며 점심에는 교회에서 근무.
목요일 : 오전과 오후는 사무실 근무, 교인들과 점심 식사 가능.
금요일: 집에서 일하며, 대게 글을 씀.
토요일: 안식일 및 가족과의 시간.
일요일: 오전부터 저녁까지 현장에 있으며, 교인들과 점심 및 저녁 식사 가능.
끝으로 그는 “엄격한 근무 시간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근무일을 며칠씩 갖는 것은 필수다. 우리 교회 팀의 경우, 화요일과 수요일은 거의 모든 사람이 현장에 있는 시간”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