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림교회(담임 김정석 목사)가 최근 튀르키예 지진 피해를 돕기 위해 2차 긴급구호팀을 현지에 파견했다고 이날 밝혔다.

광림교회에 따르면, 긴급구호팀은 3월 초 교회 신자들의 후원으로 마련된 파스, 연고, 밴드, 감기약 등 의약품 및 문구류와 구호금을 갖고 튀르키예 5대 도시 중 하나인 아다나에 도착했다. 지진피해가 가장 큰 곳인 안디옥에서 자동차로 2시간 소요되는 장소다.

긴급구호팀은 이곳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했다. 도착 직후 이틀 동안은 이 지역으로 피난 온 개신교 신자들을 심방하고 구호품을 분류하는 작업을 했다.

뒤이어 김정석 담임목사와 장로단 일행이 아다나에 합류했다. 이들은 지진피해를 입은 지역 성도들을 위로했다. 6명이 세례를 받기도 했다. 이재민들은 광림교회로부터 선물, 긴급생활지원비, 의료교환 바우처 등을 전달받았다.

이후 구호팀은 안디옥 지진피해 현장을 찾았다. 안디옥 개신교회 성도 및 이재민 텐트촌에 거주하고 있는 이재민들을 방문해, 구호키트·푸드 박스·긴급생활지원비을 전달했다.

교회 측 관계자는 "안디옥으로 가까워 갈수록 처참하게 무너진 건물과 이재민 텐트촌은 그날의 상처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었다. 안디옥에 들어서자 지진 피해는 더욱 컸고, 건물 70% 이상이 파괴된 상태였다"며 "지나다니는 사람은 거의 없고 중장비만 바쁘게 움직였으며 아직도 매몰된 시신들이 많은 상태였다"고 했다.

구호팀과 성도들은 함께 기도하고 향후 구호 및 재건에 대해 논의 했다. 이번 긴급구호팀에는 11명이 참가했다.

현지 선교사인 장성호 목사는 "현지에 방문하셔서 감동과 은혜의 세례식을 베풀어주신 담임목사님께 감사드리며, 특별히 튀르키예 성도들을 한 가족으로 생각하고 지원해 주신 광림교회의 모든 성도들께 감사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