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부흥을 통해 은혜를 받은 오하이오주 시더빌대학교(Cedarville University) 학생들이 주변 캠퍼스로 흩어져 복음을 전하고 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시더빌대 일부 학생들은 7일 저녁 예배와 기도 모임에 이어 토마스 화이트(Thomas White) 총장의 권유로 여러 대학의 캠퍼스를 다니며 전도를 시작했다.

시더빌대학교 학생인 가브리엘 체리(Gabriel Cherry)는 8일 전도팀을 조직해 이스트 랜싱에 있는 미시건주립대학교(Michigan State University) 전도에 나섰다.

체리는 CP와의 인터뷰에서 "미주리대는 이달 초 학생 3명이 총격을 받고 사망한 사건으로 슬픔에 잠겨 있기 때문에, 한 친구가 특히 이곳에 가야 한다는 강박감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몇 분 동안 대화를 나눴고, 팀을 만들어 상처받은 그곳으로 가서 사랑을 전해야 한다는 강한 필요성을 느꼈다. 어둠과 깨어짐은 결국은 빛을 비추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 뒤로 14시간 동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15인승 밴과 숙박할 장소를 허락하셨고, 미주리대 관계자와 여행을 함께할 14명의 사람들도 보내 주셨다. 이 모든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었다"고 간증했다.

체리는 "그 14명 중 6명은 개인적으로 알지 못하는 학생들이었는데, 차량에서 만나 통성명을 했다"고 덧붙였다.

일행은 이날 오후 2시 30분쯤 미주리대로 떠났고, 캠퍼스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촛불 집회에 참석할 수 있었다.

체리는 CP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캠퍼스에서 한 관계자를 만났고, 캠퍼스를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다. 당시 18명이 함께 기도했다.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겪은 이들과 대화를 나누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며 영원한 소망으로 격려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그들이 현장에서 결단을 하진 않았지만 복음의 씨앗이 심겼고, 우리가 학생들과 지역사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곳에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했다"면서 "어둠 속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높였고, 학생들은 우리가 아닌 주님께서 주시는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미주리대 사역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안다. 우리는 여전히 학생들의 이름을 놓고 기도하고 있으며, 전도팀들이 추가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번 전도 여행을 통해 주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것을 볼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었다. 우리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기꺼이 숙소를 제공해 주었고, 모든 면에서 하나님께서 나타나셨다"고 했다.

시더빌대학교의 또 다른 학생인 크리스티아나 G. 걸킨(Christianna G. Galkin)은 친구들과 콜럼버스의 오하이오주립대학에서 락시티교회(Rock City Church)와 협력해 예배를 드렸다. 이들은 전도와 기도팀으로 나뉘어 활동했다.

걸킨은 CP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리의 이야기에 관심이 있는 여러 학생들 및 전문가들과 이야기를 공유하고 교류했다. 그들 중 많은 이들이 개인적인 기도제목을 나눠 줬고, 그들을 위해 기도해 줄 수 있었다"고 했다.

또 "오하이오주립대의 기독교 공동체가 계속 진리와 사랑으로 지역사회를 잘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다. 기도와 지역사회 봉사 활동에서 그들과 협력함으로, 우리 모두가 기도와 네트워킹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길 기도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대학교에서 만난 이들이 계속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에 대한 진리를 찾을 수 있도록, 성경적 메시지와 향후 교제를 통해 하나님께 인도함을 받도록 기도하고 있다. 영적인 주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대화하면, 학생들은 자신의 영적인 상태를 살피고 도움을 구할 것"이라고 했다.

CP는 "이달 초 켄터키주 윌모어에 위치한 애즈베리대학교의 부흥 운동이 시더빌까지 퍼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관련해 "주님의 임재에 대한 특별한 부으심과 인식"이라는 시더빌대 토마스 화이트 총장의 발언을 언급했다. 

시더빌대학교
▲올해 2월부터 미국 오하이오주 시더빌대학교 채플에 수천 명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몰려와 뜨겁게 기도하고 있다. ⓒ시더빌대학 페이스북

화이트 총장에 따르면, 지난 2월 13일 시더빌대의 아침 예배에 참석한 3천 명의 학생들 중 약 1천 명이 그것이 끝난 후에도 계속 예배하기 위해 머물고 싶어했고, 그 때 성령의 역사가 시작됐다. 

그 후 수백 명의 참석자들과 함께 예배당에서 여러 차례 예배가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 예배는 오후 8시에 시작해 약 2시간 후 끝났지만, 학생들이 기도와 예배를 지속하면서 약 한 시간 더 이어지기도 했다고.

화이트 총장은 CP와의 인터뷰에서 "하나님께서는 애즈베리대에서와 동일한 방식으로 시더빌대에서 일하시는 것 같지 않다"며 "하나님께서는 다른 장소에서 다른 방식으로 일하신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미 전역에서 일하시고 계신다는 것에 행복감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