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회는 케네디 대통령 때 결정적으로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케네디 대통령 임기 중 공립학교에서 기도를 없애고 성경말씀을 없앴습니다. 관공서에 게시된 십계명 등 성경 말씀을 제거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으로 끝난 게 아니었습니다. 그때까지 미국은 법적으로 고등학교 때까지는 진화론을 가르칠 수 없게 했습니다. 그런데 케네디 정부에서 "소련과 미국이 과학 경쟁을 하고, 핵무기 경쟁을 하고, 달나라 가는 우주 경쟁을 하는데 우리가 소련에 뒤지고 있다. 우리가 소련을 이기기 위해서는 과학을 더 업그레이드시켜야 한다"면서, 중고등학교 때부터 진화론을 가르치도록 하였습니다.
공립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진화론이 들어오면서부터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창조물이 아니라, 스스로 진화된 생물 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유물론적 가치관이 사회에 팽배해져 갔습니다. 그리고 유물론은 인간의 존엄성과 인간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심각하게 훼손하였습니다. 이때부터 미국은 영적으로 무너지고, 도덕적으로 무너지고, 사회 전반이 성적인 타락으로 무너졌습니다.
제가 미국에 있을 때 한 번은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머리를 좀 식힐 겸 제목이 흥미로운 책 한 권을 골라서 읽었습니다. 그 책 중에는 미국 가톨릭 신자들의 성(性)에 대한 의식을 조사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1963년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는 '혼전순결을 지켜야 된다'는 응답이 88%였습니다. 10명 중 9명이 혼전 순결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리고 정확히 25년이 지난 1988년, 가톨릭 신자들에게 같은 내용을 다시 질문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혼전 순결을 지켜야 된다'는 응답이 18%였습니다. 10명 중 2명만이 혼전순결을 지켜야 한다고 응답한 것입니다. 25년 만에 미국의 풍조가 이렇게 바뀐 것입니다. 지금 다시 조사하면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합니다.
▲정교분리 원칙에 의해 공립학교에서 기도가 사라진 1960년대를 기준으로 미국 사회는 프리섹스가 유행하고 이혼률이 급증하는 등 수많은 통계자료에서 극명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David Barton |
1960년대 미국 공립학교에서 말씀과 기도가 없어지고 진화론이 들어오고 난 다음 반체제 탈사회적 행동을 하며 개방된 성행위를 하는 히피가 등장하고, 대학 캠퍼스에 프리섹스가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엄청난 성적 문란이 캠퍼스를 덮게 됩니다.
음란 지수가 올라가니까 미성년자 임신율이 올라가고, 이에 따른 낙태가 증가합니다. 간음률이 높아지자 이혼율이 함께 증가하고, 마침내 1973년에는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내려지면서 낙태가 합법화되고, 심지어는 동성 결혼까지 합법화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적들은 하나님의 창조를 무너뜨리려고 합니다. 얼마나 전략적인지 모릅니다. 창세기 1장 1절에 있는 하나님의 창조, 즉 성경의 기초를 뒤흔들면 모든 것이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 1:1)".
하나님의 존재와 그분의 창조를 믿는 것은 기독교 사상과 진리의 기초입니다. 이러한 사단의 궤계를 파악한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의 창조를 교회학교에서 적극적으로 가르쳐야 합니다.
나아가 우리 자녀들과 손자 손녀들이 배우는 교과서 안에서 진화론만이 아니고 전능자 하나님의 창조를 같이 가르치라고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우리 자녀들이 진화론만 배우면, 우리 신앙의 근본인 창세기 1장 1절을 부정하게 됩니다.
▲세상은 기독교의 기초인 '하나님의 창조'를 집중 공격한다. 기초가 무너지면 다 무너지게 되어 있다. 그런데 기독교는 인본주의의 근본인 진화론을 공격하지 않고 지엽적인 것들만 공격하니 대세에서 밀리고 있다. |
세계인권선언 26조 3항은 "우리 자녀들이 무엇을 배울지에 대해 학부모들이 우선적으로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학부모들은 당당히 이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우리 자녀들에게 창조를 가르쳐라!"
"교과서에 전능하신 하나님의 창조에 대해서 수록하라."
'창조론'도 합당한 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창조론'에서 '론'은 주장이고 이론이라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는 창조'론'이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 진리'를 믿는 것입니다.
미국 칼빈신학교에 있는 교단에서 동성애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더니, 칼빈대학교 이사회는 칼빈대학교 교수들이 교단의 결정에 부응하지 않아도 된다는 결의를 했다고 합니다(크리스천투데이 11.11).
이 뉴스를 보고 제가 최근 미국에서 오신 한 선교사님께 이렇게 말했습니다. "칼빈신학교가 보수적이고 성경적인 곳인 줄 알고 에스더기도운동 스탭이었던 자매가 지금 그 학교에 유학 중인데 걱정입니다. 이제 한국 신학생들 미국으로 유학 보내면 안 되겠네요."
그랬더니 선교사님은 정말 그렇다고 동의를 했습니다. 보수 침례교 신학교 등 몇 곳만 성경의 진리를 고수하고 있고, 대부분의 신학교들이 자유주의 신학과 사상에 물들어있다는 것입니다.
▲거룩한 쓰나미를 일으켜야 한다. ⓒ픽사베이 |
이제 우리 신학생들이 해외로 유학 가지 않아도 되도록, 한국교회가 우리나라에 성경적인 훌륭한 신학교를 잘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전 세계 신학생들이 한국으로 유학 오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성경적 진리로 구비된 온전한 목회자들을 전 세계로 파송해야 합니다.
우리는 생각을 바꿔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서구에서 밀려오는 동성애의 물결을 막기 위해 '거룩한 방파제'란 말을 썼는데, 우리가 언제까지 우리나라만 지키겠습니까.
오히려 우리가 거룩한 큰 물결을 일으켜 무너진 유럽을 덮고, 무너져 가는 미국을 덮어야 할 때입니다. 거룩한 쓰나미가 한국에서 일어나, 강하고 큰 물결로 전 세계를 덮어야 합니다.
이용희 교수
에스더기도운동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