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8일 아스버리 대학교의 휴스 강당에서 시작된 부흥회에는 학생들로 가득 찼다.
이달 8일 아스버리 대학교의 휴스 강당에서 시작된 부흥회에는 학생들로 가득 찼다. ⓒ조쉬 샐든/ 크리스천포스트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그렉 고든(Greg Gordon)이 쓴 ‘애즈베리 대학교 부흥회: 다가올 부흥을 놓칠 것인가?’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그렉 고든은 2002년 미국 설교 웹사이트인 ‘서몬인덱스’(SermonIndex.net)의 설립자이며, 다수의 국제 부흥 콘퍼런스를 조직하는 일에 참여했다.

기사는 당시 현장이 “거의 빈 좌석 없이, 사람들은 벽과 바닥, 발코니를 가득 매웠다. 순수한 성령의 부흥이 일어난 지 거의 60시간이 지났다. 다른 이들은 학생 예배당에 그토록 많은 인파를 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평범한 예배당에서 한 학생이 죄를 고백하자, 30명이 남아서 하나님을 찾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고든은 “예배가 4~5시간이 아니라 사실상 지난 100시간이 넘도록 중단되지 않았다. 일부는 이것을 감정주의(emotionalism)라고 비난한다”며 “이런 유의 사역은 틀을 깨부수고,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불편함 또는 죄책감을 느끼게 한다. 부흥의 역사를 생각해 볼 때 하나님은 그 시대의 틀을 깨는 방식으로 일하시며, 그분과 함께 항상 특이한 일들이 있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부흥 이후의 세대는 종종 부흥회를 통해 하나님이 행하신 급진적인 상황들을 건전하게 보이려고 한다”며 “모든 것을 설명하려고 하거나, 극단적으로 보인다는 이유로 버리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을 하나님 되게 하는 것이 가장 선하다”고 제안했다.

다음은 부흥이 일어날 때, 사람들이 의심하는 3가지 경우다.

1. 우리의 능력이나 경험을 넘어설 경우

하나님이 모세나 다른 사람을 믿음으로 부르실 때, 이는 개인의 타고난 이성과 능력에 상반되는 일이었다. 하나님의 부르심이 우리 힘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부르심이 아니다. 부흥은 신자가 스스로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항상 힘을 준다.

하나님의 일은 항상 하나님의 능력이 있어야 성취된다. 성경은 ‘믿음’으로 행하지 않는 모든 것이 실상은 죄라고 말하기까지 한다. 우리의 힘과 능력을 넘어서는 방식으로 행동하지 않는다면, 믿음으로 행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역사하실 때, 우리는 천천히 밟아가며, 하나님의 말씀으로 열매를 찬찬히 살펴보아야 한다. 하나님은 그분의 기록된 말씀을 거스르지 않으실 뿐 아니라, 육욕과 식욕을 만족시키고자 우리의 기호에 따라 행하지 않으신다. 우리는 이런 식의 기도를 한다. “하나님, 부흥을 보내시되 우리가 원할 때, 원하는 방식으로 하소서!”

2. 우리의 이성적 지식에 어긋날 때

부흥 속에서 성령께서 원하시는 것을 무시하는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우리가 바로 서는 한 가지 방법은 겸손한 기도다: “하나님, 부흥을 보내주소서. 당신의 원대로 하소서. 당신이 원하실 때, 원하시는 방식으로, 원하시는 누구라도 함께.” 또는 최소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생각하고 기도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 우리의 뜻을 굽혀달라고 간청할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부흥이 너무 시끄럽거나 감정적이라고 생각한다. 부흥이 때로는 오랜 세월 동안 있어온 전통적인 틀을 깨뜨린다. 하나님은 가끔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거나 편안하다고 생각하는 방식이 아닌, 그분이 원하는 방식으로 교회를 운행하신다.

3. 새로운 것일 때

존 웨슬리는 목회 초기에 하나님의 일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나중에 그는 영국에서 위대한 감리교 부흥의 일부가 되었다. 그의 일기에서 우리는 “9월 16일.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겸비하게 하려고 페터 레인(Fetter-lane)에 모였다. 우리의 분열과 무엇보다도 우리 가운데서 일어난 그분의 일을 모독하며, 자연이나 상상력, 동물의 영, 심지어 악마의 기만 탓으로 돌리며 그분을 슬프게 했음을 인정한다”는 대목을 읽는다.

하나님의 역사는 너무나도 강력하고 새로운 것이기에, 그가 하나님의 일을 의심한 것이다. 웨슬리의 일기를 다시 읽어보면 “그 시간, 우리는 처음과 같이 우리와 계신 하나님을 발견했다. 몇몇은 땅에 엎드렸다. 다른 사람들은 한목소리로 크게 찬양과 감사를 올렸다. 또 많은 사람들은 지난 1월 이후로 이런 날이 없었다고 증언했다”고 했다.

고든은 “하나님은 웨슬리에게 자비를 베푸셨고 하나님의 역사는 계속되었다”며 “우리 자신을 낮추고 그분을 우리의 첫사랑으로 추구하길 바란다. 하나님은 자비를 베푸시고, 당신이 시작하신 부흥을 통해 그분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자비를 베푸시고, 당신을 도우신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하나님께서 애즈베리 대학교에 부흥을 일으키고 있으신가? 적어도 우리는 뭔가 상서로운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안다. 하나님의 일을 의심하고 슬퍼하거나, 비판하지 않도록 주의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