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최근 텍사스주 댈러스제일침례교회(Dallas First Baptist Church) 주일예배에 참석해 지난 2021년 1월 6일 국회의사당에서 발생했던 폭동을 언급하며 "하나님의 은혜로 버텼다"고 말했다.
미국 크리스천헤드라인스(christianheadlines)에 따르면, 로버트 제프리스(Robert Jeffress) 목사가 설교하기 전 그와 함께 강단에 오른 펜스 전 부통령은 "'부정선거'에 대해 우려해 왔고, 광범위한 부정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는 결코 없었지만 이는 중요한 논쟁이라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책임지고 선거인단 개표를 주관해야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오후에는 펜스의 책 '하나님, 저를 도우소서'(So Help Me God) 사인회도 진행됐는데, 그는 책에서 국회의사당 내 폭동 당시의 정황을 자세히 기록해 놓았다.
제프리스 목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미 국회의사당을 습격할 당시 일부가 "마이크 펜스를 잡아라"고 외치며 그를 표적으로 삼은 일을 언급하며, "어떻게 도망치지 않고 국회의사당에 머물 수 있었는지" 물었다.
이에 펜스 전 부통령은 "그날과 그 이전 격동의 날들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를 지탱해 줬다. 날 굳건하게 세워 준 것은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였다"고 했다.
이어 "그 눈은 망령된 자를 멸시하며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를 존대하며 그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치 아니하며"(시편 15:4)와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는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시리니 이는 저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사 26:3) 말씀을 인용하면서 "그 모든 와중에도 나는 평안을 누렸다"고 덧붙였다.
이에 제프리스 목사는 "그날 보여 준 용기와 성실함에 감사드린다. 아시다시피 국회의사당 경찰은 국회의사당을 보호했다. 그러나 마이크 펜스는 우리의 헌법을 보호했다. 하나님의 복 주심이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교분리 이슈에 대해 펜스 전 부통령은 "종교의 자유는 제1의 자유다. 그리고 미국은 신앙의 국가다. 공직에 있는 동안 미국인들의 신앙에 대한 충분한 증거를 목격했다"며 '당신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말이 가장 듣기에 달콤한 말이었으며, 문자 그대로 모든 곳에서 그 말을 들었다"고 답했다.
그는 "난 '종교의 자유'와 '모든 이들이 자신의 신념에 따른 양심의 자유를 가지는 것'을 지지할 것이다. 미국은 신앙의 국가이며, 우리는 공적인 삶의 모든 단계에서 신앙을 가진 이들"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제프리스 목사는 "미국의 기독교인들이 문화 전쟁에서 지고 있는 것 같다"며 미국에 희망이 있는지 물었고, 펜스 전 부통령은 "지난 20년간 미국에 대한 나의 견해는 더욱 개선됐다"고 답했다.
재임 기간, 특히 자연 재해 당시 전국을 다녔던 그는 "미국인들의 선함과 관대함을 보았다. 나는 그들의 믿음을 보았고, 진정 미국은 위대한 국가라고 믿는다. 우리가 그렇게 만들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