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할렐루야대회 마지막 준비기도회에서 김종훈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Photo : ) 김종훈 목사

2023년 계묘년 새해를 맞은 뉴욕 한인이민교회는 새해 첫날 드린 주일예배를 통해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고 약속을 붙들고 미래로 나아가자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팬데믹의 끝자락에서 시작되는 새해인 만큼 여느 때 보다 진취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설교가 강단에서 이어졌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는 뉴욕예일장로교회는 ‘교회의 본질적 사명’(행11:19-26)이라는 제목의 주일설교를 통해 교회적으로 기념비적인 해를 맞은 2023년에 뉴욕예일장로교회에 주신 본질적 사명을 조명하고 이를 회복할 것을 다짐했다.

김종훈 목사는 이 설교에서 “본문에는 예루살렘 교회에 핍박이 와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이 흩어지게 되고 거기서 선교가 다시 시작되는 놀라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면서 “우리 교회를 세우신 본질은 바로 사람들을 주께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다. 주 예수를 전파하니 많은 사람들이 돌아왔다고 했다. 강단에서 다른 여러 이야기가 보다 예수님을 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전파하는 것, 그것이 오늘 본문에서 볼 수 있는 교회의 본질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우리교회에서 전통적으로 지켜왔던 표어는 ‘예수님 제일’이다. 그리고 이를 위한 7개 실천 목표를 정해서 매해 실천하고 있고 올해는 ‘천국 일꾼 완성’이 실천 목표”라면서 “제자화라고 하면 무겁게 느껴지고 부담스럽게도 느껴지는데 예수님의 마음을 아는 제자들이 나와야 한다. 키질을 할 때 알곡들이 모이고 쭉정이가 바깥으로 날아가듯이 우리가 제자훈련을 통해 더욱 연단되고 본질적 사명을 회복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또 올 한해 1-4단계에 걸친 제자양육 계획을 발표했다. 1,2단계의 기본교육을 거쳐 3단계 제자훈련, 4단계 선교훈련까지 진행하는 방식이다. 김 목사는 ‘제자 행진’에 함께 동참해 줄 것을 독려하면서 “우리가 금년에 예수님에 관한 설교를 귀로만 듣고 귀만 즐겁게 하는 신앙을 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 제자훈련을 함께 행진하면서 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선교에 대해서도 김 목사는 “선교는 선교 나가는 숫자의 많고 적음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선교는 특정한 사람만 가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실버 미션이라고 은퇴 이후에도 선교를 나가는 분들이 많이 있다”면서 “바빠서, 또는 장사해야 해서 못 나간다는 분들이 많지만 오히려 이 선교 기간 동안 자신의 가정을 지켜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돌보심을 많은 사람들이 체험했다. 이것이 제자 행진이다. 하나님께 순종하면 제자의 길 걷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프라미스교회가 14개월 만에 새벽기도를 재개하면서 첫 주간을 특별새벽기도회로 드렸다. 허연행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허연행 목사.

프라미스교회 허연행 목사는 ‘미래와 희망’(렘29:10-14)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사람은 때로는 한줌의 희망만 있어도 버텨낼 수 있다. 1967년 충청도에서 한 광부는 16일 간을 갇힌 속에서 살아남았는데 그는 음식을 먹고 버틴 것이 아니라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딸의 목소리를 듣고 희망을 먹고 생존했던 것”이라면서 하나님이 성도들에게 주신 약속을 굳게 붙들고 희망을 끝까지 안고 살아가기를 권면했다.

또 허 목사는 “뉴노멀이라는 예측불허의 시대를 지내왔다. 지금은 더욱 미래를 알 수 없어서 ‘뷰카’(VUCA) 시대라고 하기도 한다. 의사는 진단을 잘 해야 처방을 잘 하는데 우리가 들어가는 새로운 시대는 모호하고 복잡해서 진단 자체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뷰카는 변동성(Volatile)과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의 앞 글자를 딴 것이다. 이에 허 목사는 “뉴노멀보다 더욱 구체적으로 지금의 상황을 설명한 단어”라고 소개했다.

허 목사는 “본문은 바벨론의 침략으로 힘든 상황 가운데 주신 하나님의 메시지였다. 이 어려운 시대에 아무리 애를 써도 사람에게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전능하신 하나님께 붙어 있기만 하면 날개가 없어도 날 수 있는 것”이라면서 “금년 한해 이렇게 희망을 품고 살아가기를 바란다. 하나님이 열어주시는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이 예측불허의 시대를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양춘길 목사
(Photo : 한미수교140주년기념사업단) 양춘길 목사

필그림선교교회 양춘길 목사는 2일 신년특별새벽기도회 첫 날 설교에서 ‘구원의 기쁨 회복’(시51:10-15)이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양 목사는 “다윗은 목숨이 위태롭게 쫓기는 환경 속에서도 구원의 기쁨과 감격을 노래하던 자였지만 어느 순간 그런 것을 잃어버렸다. 그 은혜를 회복을 위해 기도하는 장면”이라면서 “우리는 누구나 십자가만 봐도 주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기쁨과 감격에 눈물 흘리던 때가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본문의 다윗처럼 어느 날 그것이 사라지게 돼 감격이 없는 형식적 신앙을 하는 모습들을 하고 있을 때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양 목사는 “본문에 다윗이 특별히 부르짖는 내용 중에 밧세바의 남편 우리아를 죽게 했던 것에 대한 회개가 담겨 있다. 눈물로 다시 깨끗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다윗을 볼 수 있다”면서 “그리고 다윗은 11절을 통해 자신을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말라고 기도한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지만 거룩한 분이기에 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하나님이 가까이 오시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양 목사는 “처음 예수를 믿었을 때의 구원의 기쁨과 감격을 회복시켜 달라고 통회하는 마음으로 가슴치며 기도할 때 하나님이 모든 것을 다시 회복시켜 주실 것을 믿는다”면서 “잃었던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우리는 3년 전에 다 느꼈다. 우리가 마음껏 나가서 예배드리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 때 깨닫게 됐다. 이렇게 예배가 소중한 것임을 깨달았는데 또 이것이 3개월, 6개월, 1년이 지나니까 어느덧 형식적으로 드리는 예배가 되는 경험을 또 우리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양 목사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제대로 회복되면 다른 모든 것도 다 회복된다. 하나님이 아담을 지으셨을 때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가 형성되고, 하와를 지어 사람과의 관계가 형성됐고, 또 그 뒤 만물을 다스리면서 만물과의 관계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선악과를 따먹고 나서 하나님과 멀어지게 되면서 이 모든 관계가 깨지게 됐다”면서 “반대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면 다른 것까지 회복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 구원받은 자의 기쁨과 감격으로 예배드리고 그래서 자원하는 마음으로 봉사하고 선교해야 한다. 이 감격을 회복하는 새해가 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퀸즈장로교회 김성국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Photo : 퀸즈장로교회) 김성국 목사

퀸즈장로교회 김성국 목사는 ‘언약을 붙잡고 미래로 가는 교회’(수1:1-9)라는 제목으로 새해 첫 주일예배 설교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이제 우리는 2023년을 출발하게 됐다. 새해 때마다 표어를 준비해서 발표하기는 하는데 올해는 어떤 표어가 좋을지 오랫동안 고민하다 정했는데 바로 언약을 붙잡고 미래로 가는 교회”라면서 “언약을 붙잡은 교회가 나아가는 방향을 오늘 분문이 제시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는 말씀이며 이 하나님의 약속은 우리에게도 살아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은 우리를 버리지 않는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올해 2023년 뿐만 아니라 평생의 버리지 아니함이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우리는 하나님이 명령하신 땅으로 가야 한다”면서 “본문에 제시된 그 땅은 한번도 가보지 않은 땅이다. 미래로 가라는 말씀이 이미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다. 순종으로 밟아서 우리 땅으로 만들어야 한다. 우리가 순종하면 그 언약의 주님을 만날 수 있다. 그 분의 신실하심을 믿고 가는 성도들이 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