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형제교회 권준 목사
(Photo :기독일보) 시애틀 형제교회 권준 목사

올해도 몇 일 남지 않았습니다. 지난 한 주간 동안 특별 새벽기도를 드리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기도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아침마다 어둠을 뚫고 얼음도 깨고 나와야 하는 한 주간이었지만 말씀과 기도를 사모하는 지체들과 함께 간절한 기도를 하나님께 올려 드리며 한 주를 보냈습니다. 형제가 하나님께 올려 드린 모든 기도의 제목들에 하나님의 응답이 있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한 주동안 열심으로 섬겨 주신 각 공동체 지체들과 아침마다 죽을 만들어준 권사회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예상보다 더 많은 인원이 아침에 모이게 되어 전보다 배의 수고를 해야 하게 되었지만 그것을 수고라 여기지 않고 기쁨이라 여기며 섬겨 주신 여러분에게 더 큰 감사 드립니다. 그 수고로 영혼의 채움과 육신의 따뜻한 채움을 얻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주일 3 부예배는 형제교회의 영어사역인 New Life Fellowship과 함께 드리게 됩니다. 이 예배는 영어사역이 이제 독립된 교회로서 나가게 되는 것을 축하하고 축복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이제까지 함께 하며 부흥을 이루었던 지체들을 독립시키는 것은 기쁜 일입니다. 장성한 자녀가 스스로 한 가정을 책임지고 성장시키는 것을 보는 것이 부모의 기쁨인 것처럼 영어사역이 독립된 교회를 이루며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문화와 역량으로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켜 나가는 것을 보는 것도 우리 모두에게 큰 기쁨이 될 것입니다.

우리와 함께 하였을 때보다 더 큰 부흥과 성장을 이루게 해 달라고 함께 기도하며 이 예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하실 일들에 기대가 됩니다. 저는 이 영어사역이 교회로 나가면서 예수님의 긍휼한 마음을 가지고 가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과 같이 슬픈 일을 당한 자들과 함께 울 수 있고, 그 사람들의 마음을 만지고 치유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세상으로 나가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언어적 제약 때문에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영어권의 형제자매들은 그 제약이 없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을 여러 경로를 통해 만날 수 있습니다. 미국과 열방의 많은 사람이 그들을 통해 복음을 듣고 상한 심령이 치유되는 역사를 기대하며 이번 주일 기쁜 마음으로 떠나 보냅니다.

형제도 저와 함께 이 기쁨의 예배에 동참하여 주시고, 함께 축복의 기도를 올려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형제와 함께 또 하나의 교회를 탄생시키는 날입니다. 그 기쁨을 하나님과 모두와 나누게 되기를 바라고, 형제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