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의가 곧 영생이라고 주장하는 한번 구원 영원 구원론자들의 성경 해석을 예를 들어 비판하고자 합니다.
롬 6:12 "그러나 이제는 너희가 죄로부터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었으니 그 마지막은 영생이라"
'그 마지막은 영생이라'에서 '마지막' 은 원어로 볼 때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때"를 의미합니다. 고 그들은 주장합니다.
원어에 가까운 NIV성경은 " But now that you have been set free from sin and have become slaves to God, the benefit you reap leads to holiness, and the result is eternal life "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을 재림의 때라고 해석하는 이분들의 논리와 지성의 수위를 알게 하는 해설입니다.
한번 구원 영원구원자들은 거룩함에 이르는 것은 '인간의 노력'이 아니라 은혜 안에 있을 때에 맺는 ' 열매' 입니 다라고 주장합니다.
물론 구원과 영생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노력도 필요하지요. 청교도 신학자로 18세기 미국의 영적 대부흥을 이끈 조나단 에드워드 목사님은 '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 100% + 인간의 노력 100% 라고 설파하였습니다.
바울 사도는 고전 9: 27에서"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 로다" 로 고백하며, 빌 2:12절로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바울이나 빌립보 교인들의 믿음이 우리들의 믿음만 못해서 였을까요?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마7: 21에서 산상수훈으로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고 가르치십니다.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주장 보다는 행위가 있는 믿음으로 영생을 얻는다는 주장이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충실한 생각이라고 판단됩니다. 그런데 한번구원론 영원구원론이 뿌리를 두고 있는 루터 신학은 '행위가 없는 구원은 죽은 믿음으로 구원을 받을 수 없다'고 가르치는 야고보서를 지푸라기 서신이라 혹평하였습니다. 편파적 구원관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그들은 '하나님을 믿고 그 은혜 안에 거할 때 거룩한 삶이 믿음의 열매로 나타나며 이런 사람들이 마지막 심판 때에 영생을 얻게 된다'고 주장합니다.
이를 비판하는 데는 다소 역사적 설명이 필요합니다.
루터와 칼뱅의 신학에 뿌리를 둔 '한 번 구원 영원 구원론'은 신자들에게 면죄부를 발급해 주는 결과를 초래하여 종교개혁 이후 100여 년 동안 개신교 교인들이 가톨릭 신자나 불신자들보다 더 세속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개신교 지도자들은 교리 개혁을 통한 삶의 개혁 없이는 온전한 종교 개혁이 될 수 없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칼뱅의 '기독교 강요'(Institute of Christian Religion)가 출판된 지 근 110년 후인 1646년, 3년 동안에 걸쳐 청교도 신앙의 본산지인 스코틀랜드 장로교회를 중심으로 논의한 끝에 완성된 웨스트민스터신조는 칼뱅의 견인론을 성화 필수론으로 대체하였습니다.
웨민신조는 견인론의 구조적 결함을 '은혜의 자리'라는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해결했습니다. 신조 제17장 1(성도 견인)은 "하나님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받으시고 그의 영으로 효력 있게 부르시며 거룩하게 하신 자들은 '은혜의 자리'로부터 완전히 그리고 최종적으로 떨어져 버릴 수 없고 그 안에서 확실히 끝까지 견디며 영원히 구원을 얻을 것이다"라고 기록합니다.
그리고 곧 뒤를 이어 제18장(은혜와 구원의 확실성에 관하여)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참으로 믿고 성실하게 그를 사랑하고 그의 앞에서 모든 선한 양심에 따라서 행동하기를 노력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있어서도 그들이 '은혜의 자리'에 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제17장 1에 제18장을 결합하면, 하나님께서 부르셔서 구별한 자들은 '은혜의 자리'로부터 떨어져 버릴 수 없는데, "예수 그리스도를 참으로 믿고 성실하게 그를 사랑하고 그의 앞에서 모든 선한 양심에 따라서 행동하기를 노력하는 사람"이 '은혜의 자리'에 있음을 확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성화에 노력하는 사람만이 '은혜의 자리'에 있음으로 해서 끝까지 견디어 영원한 구원을 얻을 것임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복음주의 신앙을 가진 성경적 교단이 모두 신봉하는 웨스터민스터 신조는 성화에 노력하는 사람만이 하나님의 은혜로 영생을 얻을 것임을 가르치는데 한번 구원 영원구원론자들은 인간의 노력 없이 믿기만 하면 은혜로 영생을 얻는다고 주장함으로써 모든 성경적 교단의 교리를 배척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