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이끄는 전도집회가 지난달 29일 이탈리아 밀라노 메디올라눔 포럼에서 열렸다. 이 단체는 520여개 현지 복음주의 교회와 협력해 행사를 주최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빌리그래함전도협회(BGEA)가 주최한 '노이 페스티벌'(Noi Festival)에는 1만3천2백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했다. 그래함 목사는 이날 행사에서 복음을 전했고, 그 결과 수백여명이 그리스도를 위해 결단했다.
BGEA 성명에 따르면, 관계자들은 이 행사가 콘서트와 유로리그 농구 경기에 주로 사용된 32년 된 경기장인 메디올라눔 포럼에서 개최된 사상 최대 규모의 모임이었다고 보고했다.
BGEA 회장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군중들에게 "여기에는 배고픈 마음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있으며 이들은 삶의 평화를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이 당신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말하려고 여기에 왔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신뢰하면서 삶의 목적을 찾을 수 있다. 그 분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하늘에서 이 땅에 오셨다"라고 했다.
지역교회 자원봉사 상담가들은 그리스도를 위해 결단을 하기 위해 앞으로 나온 참여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한 상담가는 2년 전 그리스도를 영접한 새 신자인 엘리자베스(18)였다. BGEA에 따르면 엘리자베스는 6세에서 11세 사이 어린이 6명을 만나 그리스도를 따른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들에게 말했다.
엘리자베스는 "한 소녀가 멀리 걸어가면서 요한복음이 담긴 소책자를 읽기 시작했다"라고 했다.
그리스도를 위해 결단한 로사(50)는 종교가 없었음에도 삼촌을 따라 행사에 참석했다.
자원봉사자인 시모나는 "로사가 삼촌과 함께 앞으로 나와 자신의 뒤에 계신 하나님의 임재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국제 복음주의 구호기관인 사마리아인의 지갑(Samaritan's Purse) 리더이기도 한 그래함 목사는 기자회견에서 "사마리아인의 지갑이 2020년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이탈리아인을 도왔다. 그 후 이탈리아 교회가 설교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지역이 코로나19 대유행의 진원지였을 때, 사마리아인의지갑은 밀라노 인근 크레모나에 68병상 응급 야전 병원과 재난 지원 대응 팀을 배치해 긴급구호를 제공한 최초의 국제 구호 기관이었다.
BGEA가 주최한 이탈리아 전도집회. ©BGEA
노스캐롤라이나에 소재한 사마리아인의지갑은 자연 재해, 전쟁, 질병, 빈곤 또는 기근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영적, 육체적 도움을 제공했다. 1970년부터 이 단체는 100개 이상의 국가에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사마리아인의 지갑 5개국 출신 의사와 간호사는 280명이 넘는 환자를 돌보는 야전병원에서 두 달 동안 크레모나 병원을 도왔다.
그래함 목사는 "500개가 넘는 복음주의 교회가 설교를 요청했다"면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직접적인 메시지를 설교했다"고 덧붙였다.
그래함 목사와 그의 단체가 주도한 코로나19 구호 노력은 지역 지도자가 확인한 바와 같이 사역 내 다른 협력 기회로 이어졌다.
노이 페스티벌에 앞서 아틸리오 폰타나 롬바르디아 주지사는 그래함 목사를 만나 펜데믹 기간 동안 사마리아인의 지갑의 도움에 감사를 표현하는 비공개 리셉션을 가졌다.
폰타나 주지사는 "팬데믹의 가장 어려운 시기에 롬바르디아 지역과 크레모나 시에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크레모나 시민들이 너무 고맙게 생각하는 근본적인 도움이었다. 우리는 그 상황을 이해하는 많은 친구들과 가까워지는 것을 느꼈다. 그들과 협력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고 미래에도 협력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