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하나님께서 축복하신 나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미국이 범죄했습니다. 진리를 밀어내고 세속화에 물들었고 음란과 중독으로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세상과 합하여 살았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기도의 부흥이 일어나게 하옵소서. 교회마다 회개 운동이 일어나게 하옵소서. 세계 선교에 불이 붙게 하옵소서."
미국의 회복과 부흥을 위한 2022 다민족연합기도회(대회장 한기홍 목사)가 지난 2일 은혜한인교회(담임 한기홍 목사)에서 1천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기도회는 '남가주 지역 다민족 교회가 연합해 기도한다'는 근본 취지를 살려 한인교회 성도뿐만 아니라 히스패닉, 백인, 흑인, 인도, 베트남, 일본 등 타민족 교회 성도들이 대거 참석해 미국이 당면한 영적 위기 극복과 부흥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또 우크라이나의 전쟁 종식과 평화를 위해 눈물로 기도했다.
기도회는 한국어 찬양뿐 아니라 영어, 스페니쉬로 찬양과 기도가 울려 퍼졌다. 참석자들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 자매임을 확인하면서 문화와 언어를 초월해 한마음으로 기도하고 찬양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이 이 땅을 가득 덮기를 간절히 소망했다.
기도회에 모인 성도들은 미국의 교만과 세속화, 인종 갈등과 탐욕, 성적인 죄악 등을 놓고 회계했으며, 대통령과 대법원, 연방의회와 정부 지도자, 교육계 리더들이 겸손히 하나님을 구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또 하나님을 경외하고 성경적 가치관으로 무장된 리더들이 선거에서 당선되고, 미국이 신앙 회복을 통해 도덕성과 경제, 국제적 리더십이 회복되도록 기도했다.
이날 메시지를 전하고 회개를 촉구한 한기홍 목사는 "청교도들에 의해 세워진 이 나라가 지금처럼 하나님을 떠나고 대적한 적이 없을 정도로, 미국이 하나님을 향해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다"며 "우리가 돌아갈 때 회복과 부흥을 약속하시는 하나님을 붙들고, 이 땅의 회복과 우리의 죄악을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자"고 했다.
다음세대를 위해 기도한 엘리사 리차드 목사는 "아이들을 교육하는 일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며 "말씀으로 가정을 바로 세우고 자녀들이 다니엘과 에스더와 같이 믿음으로 이 세상과 맞설 수 있는 믿음의 용사가 되도록 기도할 때"라고 강조했다.
네 그룹으로 진행된 기도회에서 한국어 그룹은 3번째로 기도했으며 박성규 목사(공동대회장)가 합심기도를 인도했으며 민경엽 목사(공동대회장)가 회개를, 구봉주 목사(감사한인교회)가 부흥을 위해 기도했다. 이어 오윤태 목사(순 무브먼트)가 다음 세대의 부흥을 위해, 샘 한 목사(자마)가 미국의 가정과 교육 회복을 위해 기도했으며, 샘 신 목사(KACC)가 미국의 리더십과 선거를 위한 기도를 인도했다.
준비위원장 강순영 목사는 "올해 기도대회를 통해 남가주 다민족 연합기도회가 명실공히 회복된 것 같다"며 "청교도들이 성경의 기초 위에 세운 미국이 세속화의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우리가 부르짖는 간절한 기도를 통해 미국에 영적 부흥이 다시 한번 일어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다민족 연합기도회에 참여한 다민족교회 리더들과 성도들은 내년도 대회에 적극적인 동참의사를 표명하고 더 많은 다민족 교회가 참여하는 대형 집회로 개최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다민족 연합기도회 준비위원회 역시 각 지역 한인교회와 다민족 교회를 순회하며 기도팀들을 연합해 남가주에서 중보기도운동을 확산시켜 나아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