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교회 이기범 목사
(Photo : 기독일보) 아름다운교회 이기범 목사

피조물인 우리가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알게 하셨고, 예수님을 통해 보다 분명하게 하나님의 성품과 능력과 계획을 알려주셨습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사람들 가운데 하나님을 흐뭇하게 했던 분들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입니다. 노년에 낳은 귀한 아들 이삭을 바치라고 하나님이 명령했을 때, 그는 절규도 탄식도 반항도 하지 않고 묵묵히 순종했습니다. 며칠동안 이런 모습을 지켜보신 하나님은 그를 더욱 사랑하게 되었고, 인류 역사상 그의 후손을 통해 구원의 역사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복을 내려주셨습니다.
 
욥도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탄에게 그를 자랑할 정도입니다.
"너는 내 종 욥을 잘 살펴 보았느냐? 이 세상에는 그 사람만큼 흠이 없고 정직한 사람, 그렇게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을 멀리하는 사람은 없다."(1:8)
 
다윗도 하나님의 마음에 쏙 들었던 사람입니다. "다윗이 하나님께 아뢰었다. 제가 블레셋 사람들을 치러 올라가도 되겠습니까? 주님께서 그들을 저의 손에 넘겨 주시겠습니까? 주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올라가거라. 내가 그들을 너의 손에 넘겨 주겠다."(대상14:10)
 
이 사람들의 공통점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순종입니다.
 
오래 전에 전치규라는 순교자 목사님이 계셨습니다. 이 분은 페낵 선교사라는 분과 친분이 있었는데, 목사가 되기 전 하루는 페닉 선교사가 무(radish) 하나씩을 주면서 제자들에게 무를 밭에다 거꾸로 심으라고 했습니다. 제자들은 모두 코웃음을 치면서 바로 묻었습니다. 그러나 전 목사만은 하얀 무가 하늘을 보게 거꾸로 심었습니다. 밭에 나가 본 페닉 선교사는 전 목사만이 순종한 것을 보고 감동하게 되었고 일평생 그와 더불어 봉사하면서 유명한 원산번역이라는 신약성경을 만들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