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글로벌복음통일전문네트워크선교대회(대회장 임현수 목사, 사무총장 박상원 목사) 셋째날인 조평세 북한학 박사는 링컨이 미국의 건국정신을 회복해 노예를 해방시킨 것처럼 기독교 정신에 입각해 건국했던 대한민국 또한 북한에 노예로 잡혀 있는 동포들을 해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박사는 17일 휴스턴한빛교회(담임 정영락 목사)에서 진행된 오전 강의 ‘링컨의 노예해방과 한반도 통일’을 통해 미국의 건국정신과 노예해방을 비교해 현재 대한민국의 역사적 사명을 조명했다. 조 박사는 이를 위해 먼저 미국의 링컨 대통령의 성경적 행보들을 주목했다.
조 박사는 링컨 대통령이 나오던 시대적 배경과 관련, “미국이 1776년 독립선언을 하고 1787년에 헌법을 제정하는데 이 해에 나왔던 북서부 조례(Northwest Ordinance)는 미국이 새롭게 개척하는 영토는 노예제를 인정하지 않기로 선언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런 미국이 건국 기치와는 반대 방향으로 오히려 노예가 늘어만 갔고 많은 도덕적인 혼란들이 미국 사회에 일어났고 노예제로 인해 남과북이 갈라져 대립하던 시기에 링컨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정치 활동에 있어 보여준 링컨 대통령의 분명한 성경적 가치관과 관련, “1861년 2월 링컨이 당선 후 워싱턴으로 떠나면서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으면 나는 성공할 수 없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면 실패할 수 없으니 저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말했다”면서 “링컨은 늘 성경을 보던 사람이었고, 성겨의 문맥과 운율 및 어법까지도 통달했던 사람이다. 때문에 링컨의 연설에는 성경에서 차용된 표현들이 많이 나온다. 당시 미국 사람들은 대부분이 성경을 많이 보던 때였고 그의 연설이 성경에서 나온 것을 다들 알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박사는 한 예로 노예제로 인해 미국이 분열되는 것을 우려하면서 링컨 대통령이 했던 “스스로 분열한 집안은 보전될 수 없다”는 표현도 마12:25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이외에도 링컨 연설에서의 성경적 표현에 대한 다양한 예시를 들었다. 농담도 성경으로 할 정도였다면서 이에 대한 자료들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링컨이 받았던 소명에 대해 “미국이 성경에 기초했던 건국정신을 잃어버리고 도덕이 완전히 황폐해 졌을 때 70만 명이 죽으면서까지 노예를 해방하고 건국정신으로 돌아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링컨이 소명을 받은 것과 같이 대한민국에서 특별한 소명을 받았던 사람을 건국 대통령 이승만 박사라고 지목했다.
이승만 대통령의 성경적 건국정신에 대해 조 박사는 “감옥에서 복음을 받아들였던 이승만 대통령은 목에 칼을 차고 있으면서도 매일 성경을 깊이 묵상했었고 나라를 세울 때는 반드시 백성을 감화시켜서 하나님 앞에 바로 된 사람이 먼저 되는 것이 정부의 근원인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기독교가 전래된 이후 건국이 된 대한민국에 대해 조 박사는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서 나올 때 먼저 광야에서 교회를 세운 다음에 가나안에 들어가 나라를 세웠다. 또한 야만이었던 유럽은 복음을 받아들이고 나라를 만들었다. 그리고 미국은 청교도들이 먼저 들어와서 예배가 활성화 되고 난 다음에 나라가 세워졌다”면서 “아시아에서 이런 나라가 또 어디 있는지 살펴봐도 우리나라밖에 없다. 아시아에서 다른 나라에서는 절대 찾을 수 없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조 박사는 이승만 박사의 대학교 후배인 한경직 목사에게서 이런 이승만 대통령과 동일한 건국정신을 볼 수 있다고 제시했다. 한경직 목사의 설교를 엮은 ‘건국과 기독교’에는 기독교 정신에 입각해서 나라를 세울 때 진정한 민주주의가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조 박사는 “프랑스혁명처럼 사람을 우선하고 이성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다가 결국 유토피아가 나오고 인본주의적인 마르크스주의가 나오게 되는 것”이라면서 “이승만 대통령은 프랑스 혁명이 왜 실패했는지를 알았다. 정부의 근간은 자유이고 또 자유의 근간은 도덕이고 그것의 근간은 바로 성경인 것을 이승만은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새문안교회를 비롯해 장로들을 자율적인 투표로 선출했던 것을 들어 민주주의의 근간이 이미 교회를 통해 만들어져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조 박사는 링컨 대통령이 노예를 해방시켰던 것과 같이 기독교적 정신으로 세워진 대한민국은 노예와 같이 잡혀 있는 북한 동포들을 해방해야 할 사명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조 박사는 “대한민국 건국의 과정을 보면 우리가 정말 한 것이 없고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로 되어진 과정을 느낄 수 있다.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는 단지 운이 좋거나 미국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 아니라 그 전에 하나님의 계획이 있었던 것”이라면서 “이승만 대통령은 대한민국에 이러한 은혜가 미친 것을 단지 감격하는 것을 넘어서 우리 민족의 소명이 무엇이고 왜 이런 축복을 주셨는지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박사는 “이승만 대통령이 하와이에서 쓴 책에는 한인들이 전력을 다하면 일본과 청나라를 다 예수교로 인도할 것이라고 나와 있다”면서 “그는 선교사들이 이 땅에 쏟아지고 복음이 확산되는 기적을 봤을 때 한국에 특별한 역할이 주어지지 않았을 리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6.25 전쟁 이후 이승만 대통령이 북한동포들에 대해 희망을 잃지 말라고 했던 것은 진심이었다. 최초의 국회의원을 선출할 때 통일을 염두해 북한 의원 100석 자리를 남겨두고 뽑았다. 국회의사당이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인 이유는 바로 통일을 생각하며 지었기 때문”이라면서 “성경에 입각한 자유의 정신이 서진을 하다 지금 한반도 38선에 멈춰져 있다. 한반도에서의 자유 정신이 북진을 하면 다시 복음의 서진이 진행되는 것이다. 이승만 대통령의 생각과 같이 당시 청나라인 중국이 복음화되고, 이슬람권이 위그루족에까지 복음이 미치면 이슬람권에도 복음이 확산될 것이다. 이렇듯 구원사가 뚜렷하게 쓰여지고 있는 중에 한국교회가 사명을 깨달아야 한다. 한국교회의 소명은 인류 구속사에서 한국의 위치를 찾아서 북한을 해방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조 박사는 “통일을 외치다가 북한 동포들을 살릴 생각은 안하고 동포들을 납치하고 있는 북한 정권과의 통일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 북한 정권은 반드시 무너져야 하며 절대 대한민국의 건국정신과 같이 상생할 수 없는 구조”라면서 “북한 정권의 기초는 프랑스 혁명에 뿌리가 있는 반기독교적 사상이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기독교 근간의 건국정신과는 어떠한 협력도 이뤄질 수 없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