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도버에 위치한 에반젤리컬센터가 세계복음연맹(WEA)뿐만 아니라 선교사학교 및 선교 비즈니스센터, 기독교정보센터(CIC), 테크파크, 성누가병원 등의 다양한 복음주의 기관들이 자리하는 세계선교 허브로서의 비전을 1일 발표했다.
이는 올리벳대학교가 뉴욕분교 운영연장기간이 지난달 30일자로 자동적으로 종료됨에 따라 뉴욕의 1천 에이커에 이르는 캠퍼스 부지를 에반젤리컬센터를 위해 모두 내어주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으로, 학교는 30일 발표를 통해 “그 동안 뉴욕주에서 선교를 위해 학생들을 교육시키는 귀한 기회를 제공한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 뉴욕의 부지가 전 세계 복음주의자들을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섬기면서 세계 선교의 허브로 사용될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도버 에반젤리컬센터는 WEA와 올리벳대학교, 세계올리벳성회가 함께 자리하고 있었으며, 특히 신학대학교 및 이와 관련한 초중고등학교가 세계교회의 본부와 같이 부지를 공유하는데 있어 협소한 부분이 있어 그 동안 부지확장 등이 활발히 논의 돼 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올리벳대학교가 에반젤리컬센터에 입주하기를 기다리는 여러 선교단체들과 복음주의 기관들을 위해 뉴욕 부지를 전격적으로 비우기로 함에 따라 도버 에반젤리컬센터가 세계 선교의 중심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선교 허브로서의 역할을 해나갈 것으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번 결정과 함께 세계올리벳성회 관련 교육기관들도 도버 에반젤리컬센터와 이어져 있는 2천 에이커의 올리벳 교단 부지로 장소를 옮길 예정이다.
이는 2010년부터 추진돼 왔던 에반젤리컬센터 프로젝트가 뉴욕 도버에서 큰 결실로 정착한다는 의미도 갖고 있다. 도버 에반젤리컬센터는 지난 2016년 1월 WEA 각국 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시무예배를 드리면서 시작됐으며 에반젤리컬센터 프로젝트에 따라 6년간 진행돼 온 1단계 공사를 최근 마무리하면서 세계 본부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관련기사: 에반젤리컬센터, 뉴욕시 근교로 확장 이전)
올리벳대학교는 “2013년 맨하탄캠퍼스에서 도버캠퍼스로 확장할 당시 이미 도버 부지는 학교 뿐만 아니라 에반젤리컬센터 등 세계 복음주의를 위한 시설로 활용될 수 있는 축복을 받았다”면서 “뉴욕 캠퍼스에서의 교육은 더욱 좋은 환경에서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리벳대학교는 미국 내 총 7개 지역에 캠퍼스를 두고 있다.
에반젤리컬센터의 1일 발표에 따르면 현재 부지에는 전 세계 복음주의와 세계선교를 위한 다양한 기관들이 입주하게 된다. 복음주의 기관들로는 전 세계 복음주의 기독교 자료들을 모으는 기독교정보센터(CIC), 복음주의 교회들을 기술적으로 돕기 위한 테크파크, 복음주의의 역사를 총망라하는 테마 박물관 등이 들어선다. 또 선교를 위한 기관들로는 선교사학교와 이와 관련한 비지니스선교센터 및 직업학교, 목회자들과 선교사들을 돌보고 치료하기 위한 성누가병원 등이 자리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현재 에반젤리컬센터에는 WEA 제너럴 오피스를 비롯해 채플과 주거용 주택 및 게스트 하우스가 있는 WEA 빌리지가 조성돼 있으며 골프 코스, 육상 트랙, 야구장, 농구장, 축구장, 미식축구경기장 등 다양한 스포츠 시설도 갖추고 있다. 또 부지 내에 호수와 강, 산이 있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산책 및 등산을 할 수 있다.
지난달 6일 WEA 제너럴 오피스인 ‘필라델피아하우스’ 봉헌예배 이후 에반젤리컬센터에는 WEA 각국 관계자들을 비롯한 다양한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연속적으로 방문해 회의를 갖는 등 세계복음주의 본부로서의 기능이 크게 활성화 되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기사: WEA, 새 사무실 ‘필라델피아 하우스’ 봉헌예배 드려)
에반젤리컬센터는 1일 “지난 2010년 빙햄튼에서 에반젤리컬센터가 출범된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 기독교 지도자들을 위한 회의와 행사, 또 차세대 지도자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이 진행돼 왔다”면서 “이는 하나님 나라를 효과적으로 건설할 수 있는 글로벌 교회들을 세운다는 공동의 비전 아래에서 진행돼 왔던 것으로, 이번 올리벳대학교의 결정이 에반젤리컬센터의 글로벌 선교 허브 역할의 잠재력을 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