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침례교(Southern Baptist Convention, SBC)가 2021년에 세례와 교회 수, 기부액은 증가했지만, 교인은 41만 명이 감소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헤드라인스가 보도했다.

연례 교회 프로필(ACP) 보고서에 따르면, 남침례교는 2021년 총 15만4701명에게 세례를 주어 전년보다 3만1541명(26%) 증가했으며, 교회는 4만7614개로 22개의 교회를 새로 추가했다. 기부액도 전년 대비 2.6% 증가한 118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교인 수는 2020년 1408만9947명에서 2021년 1368만493명으로, 총 40만9454명이 감소했다.

주간 평균 교회 출석자 수도 2020년 443만9797명에서 2021년 360만7530명으로 18.5% 줄었다.

라이프웨이리서치의 스콧 매코넬 전무이사는 최근 뱁티스트프레스(BP)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2020년 ACP의 통계가 코로나19가 출석률에 미치는 영향을 완전히 보여주지 못한다고 의심했다”면서 “많은 교회가 2021년 대면 예배를 재개했고 그제서야 전염병 관련 출석률이 감소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매코넬은 “목회의 힘든 계절을 기록하는 것이 즐겁지 않지만, 오늘날에도 하나님은 그 어느 때처럼 신실하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러한 통계는 어려운 시기에도 교인들의 신실함과 희생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침례회의 교인 수는 2006년 1630만 명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2018년 1480만 명, 2021년 1360만 명으로 15년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우스웨스턴침례신학교의 아담 그린웨이 총장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반적으로 교회는 여전히 코로나19의 영향과 아직 돌아오지 않은 사람들을 체감하고 있다”며 “그들은 다양한 이유로 온라인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1년은 코로나 이후 회복의 시작을 보여주는 짤막한 사진(snapshot)이라 생각되지만, 확실히 완료된 것은 아니”라며 “2022년에 시간이 남아있는 동안, 이 수치를 가지고 우리에게 다시 동기를 부여하고, 더 나은 성과를 내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