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켄터키주 렉싱턴 근처에 위치한 우크라이나 교회 성도들은 우크라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난민들을 위한 기금 마련 행사를 개최했다.
니콜라스빌의 우크라이나오순절교회는 우크라 난민들을 위한 빵 판매 행사를 열어, 약 14만 5천 달러(한화로 약 1억 7,700만 원)의 기금을 마련했다.
참석자들은 점심 식사와 빵을 비롯해 100여 가지의 식품을 판매했다.
빵 판매 업자인 빅터 셀레피나는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와의 인터뷰에서 "거의 모든 성도들이 우크라이나 출신이거나 그곳에 가족이 있다"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동참할 줄 몰랐고, 이렇게 많은 모금액이 모일 거라고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커뮤니티는 정말 훌륭했다. 그리고 우리 공동체와 이 나라가 우리에게 준 기회로 축복을 받았다. 이제 우리가 이러한 행사들을 조직할 수 있다"고 했다.
기부금은 니콜라스빌 교회와 연계된 우크라이나 교회를 통해 분배될 예정이다. 또 서부 지역에서 난민들을 위한 식량 등의 물품을 구입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셀레피나에 따르면 식량 구매를 위한 노력 중 일부는 공급을 받기에 더 편리한 장소로 간주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서쪽 이웃인 폴란드로 이전될 가능성이 높다.
셀레피나는 난민들을 돕기 위해 작은 도움도 매우 도움이 된다며 "혼자서는 이러한 아이디어들을 실행하기 어렵다. 많은 이들이 필요하다. 13~90세에 이르는 모든 이들이 쿠키를 굽고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큰 일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미 교회 전역에서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위한 모금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메릴랜드주 콜스빌에 위치한 '세인트 앤드류 우크라이나 정교회 대성당'은 지난 몇 주 간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바자회를 열었다 .
지난 주일 바자회에는 수백 명이 참석해 의류, 보석, 우크라이나 국기 및 음식 등을 판매했다.
이달 초에는 미네소타에 있는 4개의 교회가 자선 행사를 위해 함께 모여 100,000개의 식사를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포장했으며, 그 중 절반은 우크라이나로 제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