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재의 수요일을 맞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평화를 위한 금식 기도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리투아니아 빌뉴스 대주교이자 유럽주교회의 의자인 긴타라스 그루샤스 몬시뇰은 "평화를 추구하는 이유는 (그것이) 특별한 이해관계와 무기 사용에 대한 어떤 계산보다 강력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플리머스 마크 오툴 가톨릭주교는 바티칸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대륙의 이 지역에서 고통받고 있는 사랑하는 형제와 자매들을 위해, 우리가 행하는 작은 희생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의 열매 맺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그는 "사랑이 부족한 곳, 많은 고통과 고난이 있는 곳이 있다. 우리는 실질적으로 도우려고 노력하지만, 기도와 금식의 무기를 통해 이러한 상황 속에 하나님의 은혜를 전하고자 한다"고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다시 전쟁이 없기를... 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는다"며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평화를 이루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시길"이라는 기도문을 공유했다.
한편 영국 성공회 캔터베리대주교와 요크대주교는 사목 서한을 통해 신도들에게 기도와 금식의 날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캔터베리 교구의 저스틴 웰비 대주교는 자신의 트위터에 "재의 수요일, 우리는 연약함과 죽음을 직면한다. 그리스도를 통해 죽음과 파괴를 이기신 하나님께 모든 희망을 두도록 초청받은 우리는, 특히 우크라이나와 오늘날 고통받고 두려워하며 연약함을 느끼는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전했다.
코트렐 대주교는 "저스틴 웰비 대주교와 나는 재의 수요일을 평화를 위한 기도와 금식의 날로 정하자는 교황의 요청에 따라 더 많은 교회가 합류하도록 격려하고 있다"며 "기도할 때마다 세상이 평화를 택하도록 간구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