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한 경찰이 교인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기 위해 예배를 중단해 논란이 일었다.
지역 TV 채널인 7뉴스에 따르면, 지난 3일 호주 경찰은 예배가 진행 중인 서부 세인트버나데트가톨릭교회를 예고 없이 방문,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5명을 적발했다.
그 가운데 1명은 마스크 착용 예외를 인정 받았고, 4명은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 사건은 한 교인이 페이스북에 관련 영상을 공유하며 알려졌다. 영상에 따르면, 경찰관이 복도를 거니는 모습을 교인들이 무기력하게 지켜보고 있다.
이 교회에 다니는 매튜라는 이름의 남성은 "교인들이 약간 흔들렸다. 다들 꽤 놀랐다. 사랑하는 예배가 경찰에 의해 중단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괴로운 일"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퍼스의 가톨릭 대교구 팀 코스텔로 대주교는 7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향후 이 민감한 문제를 다룰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기를 바란다. 우리 사무실은 이 문제에 대해 경찰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성명을 내고 "지난 3일 저녁, 호주 경찰은 호손 산에 있는 교회 안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이에 대응했다"며 "출석 당시 5명이 경찰의 지시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했고, 그 중 한 사람은 마스크 착용 예외의 증거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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