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이유로 목회 중단을 고민하는 교회 지도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한 목회자가 성도들을 끝까지 이끌어 갈 수 있는 비결을 공유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제이 리 그래디 목사는 카리스마(Charisma)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예배 방식, 성령의 은사, 여성 사역자, 정치, 인종차별 등 어떤 새로운 문제가 없다 해도 목회는 충분히 스트레스 받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래디 목사는 저널리스트이면서 'The Holy Spirit Is Not For Sale', '10 Lies the Church Tells Women', '10 Lies Men Believe' , 'Fearless Daughters of the Bible' 등을 저술한 작가이기도 하다.
지난 10월 바나그룹이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전체 개신교 목회자들 중 38%가 전임 사역을 그만둘지 고민해 보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조사한 결과보다 9% 늘어난 수치다.
바나그룹의 데이비드 키너만 사장은 "작년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기 전, 이미 2017년 초부터 일부 목회자들 사이에서 탈진 징후가 보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래디 목사는 최근 자신과 대화를 나눈 한 목회자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성도들 사이에 변화를 꾀한다는 이유만으로 비판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래디 목사는 그에게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목회자들은 비난이나 사명의 이행을 막는 요소들을 용납해선 안 된다"며 이러한 공격에 맞서기 위한 성경적인 단계를 공유했다.
첫번째, 다시 전쟁에 들어가는 것이다. 그는 윈스턴 처칠의 말을 인용해 "일반 사람들에게 반대는 전형적인 것이다. 따라서 목회자들은 이러한 현실을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적들이 있다는 의미는 당신의 이새이 언젠가 무엇인가를 위해 일어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래디 목사는 마가복음 13장 13절에 나타난 예수님의 경고와 디모데 3장 12절에서 바울이 디모데에게 한 말씀을 언급하며, "우리는 이 길을 가기로 동의했으나, 우리 중 일부는 (영적인) 전쟁을 수용하기 위한 헌신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둘째, 사람들의 비난이 머리 속에 절대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그래디 목사는 기독교인들이 때로 사탄에게 이용당해 그들의 말을 통해 다른 기독교인들을 이간질하고, 좋지 않은 소문을 퍼뜨리고, 거짓을 만들고, 의혹을 제기하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목회자들이 하나님의 사역을 이루려하지 않고 그저 파괴하려는 이들의 '관련 없는 잡음'은 무시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했다.
또 "다윗과 골리앗, 느헤미야와 산발랏, 예수님과 바리새인 등의 성경 인물들이 보여 주듯, 교회 지도자들은 절대 마귀적인 비난의 심리전에서 굴복해선 안 된다"고 했다.
셋째, 동료 전사를 찾는 것이다. 그래디 목사는 절대 맞닥뜨린 싸움을 혼자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므로 그들은 다윗이 사무엘 선지자 23년에 자신에게 충성하는 강력한 전사들을 모집했을 때처럼 동지를 찾아야 한다.
그러면서 "성공하는 리더가 되고 싶다면, 기꺼이 함께 기도하고 짐도 짊어지고 용기를 북돋워 줄 '친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기도로 하나님을 자주 찾는 것이다. 다윗은 시편 55편 16절에서 낙담의 시기에 선포한 말씀과 주 앞에 피하라고 권면했다.
그는 "사탄의 끊임없는 공격이 여러분을 약하게 만들도록 하지 말라. 열심히 기도하고 더 열심히 기도하라. 하나님께로부터 원수를 뒤엎을 통쾌한 말씀이 들릴 때까지 기도하라. 돌파구가 찾아오면 구원의 우물에서 주님의 기쁨이 솟아날 것이다. 낙담의 짙은 어둠이 사라질 것이다. 당신은 마귀에게 저항할 것이고 그는 당신에게서 도망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