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년을 맞은 미국 테네시 주지사가 전역에 걸쳐 기도와 금식과 겸손을 요청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빌 리(Bill Lee) 테네시 주지사는 지난 11일을 기도와 금식의 날로 바치겠다는 선언문에 서명했고 이는 2019년에 취임한 빌 리 주지사가 세 번째로 선언한 기도와 금식의 날이다.
빌 리 주지사는 “우리는 하나님의 통치와 주와 국가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의 필요성을 인정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소망 가운데 겸손하게 하나님과 동행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정의와 친절과 사랑을 가지고 행동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즉 우리는 마음과 생각을 새롭게 하기 위해, 우리의 많은 죄악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 성경에 이르기를 지혜의 근본은 주를 경외하는 것이며, 주님은 당신께 구하는 자에게 아낌없이 지혜를 주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테네시 주민들이 우리의 풍성한 축복과 깊은 잘못, 앞으로의 복잡한 도전, 그리고 잠시 멈춰서 자신을 낮추고 앞날을 위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해야 할 필요성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빌 리 주지사는 작년 7월, 태아의 심장 소리가 들리는 시기인 임신 6주 이후에 낙태를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이 법안은 임산부의 생명이 위험한 경우를 제외한 어떤 상황에서도 낙태를 금지하고 있다.
주지사는 당시 페이스북을 통해 “이 법안이 나라에서 가장 보수적인 낙태 반대법”임을 밝히며 “생명은 소중하고 모든 소중한 것은 보호할 가치가 있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4월에는, 테네시 주 하원에서 성경을 ‘공식적인 주정부 서적’으로 채택하는 결의안이 55대 28의 표차로 통과되어 화제를 불러 모았다.
결의안에 따르면, 20세기 이전 테네시 주 전역의 가정에서 발견된 성경에서 출생, 결혼, 사망에 대한 기록 등이 발견되었으며, 이는 주 경제와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점이 널리 인정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