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구 장로
(Photo : 기독일보) 김병구 장로(바른구원관 선교회)

캠브리지 사전은 포퓰리즘을 "보통사람들의 요구와 바람을 대변하려는 정치 사상, 활동"이라고 정의합니다. 포퓰리즘은 라틴어 '포플러서(populus)'에서 유래된 말로, 이는 '인민', '민중', '대중'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포퓰리즘은 '대중주의', '민중주의' 정도로 직역할 수 있는 말입니다. 이는 '대중의 뜻을 따르는 정치행태라고 할 수 있다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치적 포퓰리즘은 진정으로 국민들의 행복을 추구하기 보다는 정치가 자신의 집권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국가 재정의 파탄으로 국민들을 가난과 불행으로 몰아넣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남미 제일의 부국 베네수엘라가 가장 가난한 나라로 추락한 것이 대표적 예라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영적 세계에도 대중의 육적 요구에 영합하는 포퓰리즘이 횡행하고 있습니다, 이 영적 포퓰리즘을 추구하는 목회자들은 성경의 진리를 가르치기 보다는 육 적인 교인들이 환영하기 마련인 편파적 성경해석으로 사탕 발림 설교를 자행함으로써 교인들의 인기를 얻어 교회의 양적 물질적 성장에 힘씁니다.

한 때 최고의 청년 목회자였던 분은 예수를 마음으로 믿기만 하면 아무 하는 일 없이도 천국에 반드시 간다. 이 진리가 너무나 쉽기 때문에 믿지를 못한다는 내용의 로마서 강해를 베스트 셀러로 만들어 내더니 얼마 가지 않아 여신자와 음란죄를 저질러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지금도 강남에서 가장 큰 교회를 목회하고 있는 목사는 칭의가 곧 영생이라고 설교를 해 댐으로써 교인들 영혼에 내주하시는 성령을 소멸시켜 신자들을 넓은 문으로 인도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사랑의 교회 옥한흠 목사님께서도 자신이 교회의 양적 성장을 위하여 믿기만 하면 천국에 간다고 다른 복음을 설교해 왔음을 2007년 평양 성령강림 100주년 기념 예배 설교 중에 십만 성도 앞에서 눈물로 회개했던 녹음을 지금도 들어 볼 수 있습니다.

미주 한인 교회 목회자들 중에도 그런 목사님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최근에 부흥회에서 만난 목사도 그러한 목사님 중의 한 분이었습니다. 그 영혼 속에 내주하셔야 할 성령이 소멸되어 버린 육적 목사들은 하나님의 은혜 만을 강조하고 인간의 순종을 홀시하며 하나님의 사랑만을 강조하고 하나님의 공의는 가르치지 않습니다. 

또한 천국만을 이야기하고 지옥을 입 밖에 내지 않습니다, 일반 교인들이 듣기 좋아하는 사탕 발림 복음만을 전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영적 포퓰리즘을 추구하는 한국 교회의 목회자가 전체 목회자의 51%에 달한다는 근래의 통계를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이러한 포퓰리즘은 신자를 좁은 문이 아닌 넓은 문으로 인도하며 교인들이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기는 커녕 육 적 욕망을 거침없이 추구하도록 함으로써 기독교가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도록 하는 매우 비극적인 열매를 맺게 하고 있습니다.

목회자는 물론 영적 지도의 직분인 장로직은 맡고 있는 장로들은 그러한 영적 포퓰리즘이 자신들의 교회에 뿌리내리지 못하도록 경계해야 하며 신자들도 자신의 영적 성장을 목회자에게 전적으로 의지하기 보다 스스로 성령 충만을 간구함으로 성령의 도우심과 인도에 순종하는 성화의 삶을 살아감으로써 자신의 구원을 완성시켜 가며 세상의 빛과 소금을 역할을 하는데 진력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