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신도들에게 아프가니스탄인들을 위한 기도와 금식을 촉구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교황은 23일(현지시각) 최근 아프간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교황은 "우리 기독교인들은 고통받는 아프간인들의 요청에 응할 의무가 있으며, 세계는 이에 무관심할 수 없다"며 "아프간 상황을 매우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또 "지난주에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애도하는 이들과, 도움과 보호를 요청하는 이들의 고통에 공감한다"고 했다.

교황은 "교회는 어려운 이들을 돕고, 대화와 연대가 평화롭고 형제애를 가진 공존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도하며 나라의 미래에 희망을 주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이들이 기도, 참회에 힘을 쏟고, 함께 금식할 것을 호소한다. 지금은 그리 할 때이다. 난 진지하다. 더욱 기도하고 주님께 자비와 용서를 구하며 금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은 카불에서 15,000명을 대피시킨 후 항공편을 중단, 입국 자격이 있는 수백 명이 현지에 남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탈레반은 8월 31일 이후 아프간들의 출국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영국은 이에 대해 의심스럽다는 입장이다.

제임스 크레블리 중동 장관은 최근 BBC와의 인터뷰에서 "탈레반이 정부처럼 움직이기 시작하고 아프간 국내 및 해외 여행을 모두 추진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근거로 그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