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동흠 목사
백동흠 목사

또 하나의 비극의 역사를 목격하게 됐습니다.

공항 철조망 벽 너머로 갓난아이만이라도

살게 해달라는 마음으로 이 젖먹이를 던져

넣는 아기 아빠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보았습니다.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8월 15일 미대사관의 성조기는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아프간의 대통령 궁에는

탈라반의 깃발이 올라갔습니다.

8월 16일 카불 시내에는 탈레반은

총 채찍 칼 곤봉을 들고 나타났습니다.

시민들에게 총을 쐈고

채찍과 곤봉으로 폭행을 합니다.

아빠가 피투성이의 어린 아들을 앉고

절규합니다.

그 옆에 여성이 피 흘린 체

길바닥에는 쓰러져 있었습니다.

부르카를 입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하더라고 전혀 예축하지 

못한 비극의 현장이었습니다.

 

저는 스스로 물어 보았습니다.

이렇게 될 줄 몰랐는가?

이런 역사의 현장을 그들은 볼 수 없었는가?

 

탈레반의 정규군은 7만 5천입니다.

아프간의 정부군과 경찰력은 30만입니다.

미국이 정부군의 현대화을 위해 20년간

투자한 경비가 2조 2610달러입니다.

 

미군의 철군계획이 4월에 발표했습니다.

5월부터 단계적 철군을 시작했습니다.

9월 11일 철군 완료를 하기로 했습니다.

9.11 테러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정치적

이벤트가 강하게 풍깁니다.

 

바이든은 말했습니다.

[정부군을 믿는다]

[탈레반이 장악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정부군의 전쟁 수행능력은 뛰어나며

잘 훈련된 군대와 무기가 있다]

다 허구였습니다.

속은 것인지 속인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불과 3개월 만에 아프간 전체가 무너졌고

수도 카불은 9일 만에 무혈입성하게 됩니다.

아프간 대통령궁엔 탈레반의 깃발이 올라갑니다.

이제는 끝난 것입니다.

상황은 종료된 것입니다.

미군의 철군은 쫓기다시피 도망 나오는

모습이 됐고 월남 패망 당시의 모습이

재현된 것입니다.

이제 알아야 할 교훈들이 있습니다.

 

첫째는 역사는 반복이 된다는 것입니다.

 

1996년 탈레반에 의해 공개 처형된

아프가니스탄의 대통령 나지불라가

한 말입니다.

[과거의 끔직한 잘못을 되풀이지

하지 않으려고 한다면

아프가니스탄의 모든 백성은 역사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제 또 한 번의 비극의 역사를

그 땅의 백성은 온몸으로

맞이해야 할 운명에 처한 것입니다.

 

둘째는 부패한 관료들과 무능한

지도자를 기억해야 합니다.

 

전 주미 아프간 여성 대사인 로야라흐마니는

CNN의 기자에게 말하기를 

역사의 비극을 가져오게 한 근본 원인은

부패한 관료와 지도자라고 했습니다.

WSJ는 정부군은 부패한 정부와 정치인들이

예산을 빼돌려 제대로 먹지 못해 싸울

동력을 잃었다고 했습니다.

 

뉴욕타임지는 정부군의 실제 병력은

30만이 아니라 6/1 수준이라고 했습니다.

허위 명단을 기록함으로 엄청난 예산이

관료들과 군 간부의 호주머니로

들어갔다고 폭로했습니다.

아프간의 대통령도 14일 큰소리 뻥뻥 치더니

15일 엄청난 돈 궤짝을 가지고 외국으로

도망쳤습니다. 그 아들과 딸은 미국에서

호화롭게 살고 있습니다.

그 땅의 백성들은 지도자를 잘못 만났습니다.

 

셋째는 남는 것은 그 땅의 불쌍한

백성들입니다.

 

엄청난 비극이며 불행입니다.

이제 아프간의 백성들은

20여년의 안정과 자유는

사라지고 20여년 이전의 불행으로

뒤돌아가게 됐습니다.

 

대통령 바이든은 말합니다.

[뛰어난 젊은 남녀를 파병하고

1조 달러 이상의 재정지원을 하고

최첨단 군사장비와 공군력을 제공하여 주고

30만 이상의 병력에게 무장을 시켜 주어도

그 나라 정부와 백성이 스스로 나라을

지키지 않는다면 그 이상 미국이 대신해

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결론:  대한민국은 어떠한가?

 

이제 대한민국은 어떠한가?

해외 언론들은 미국이 떠나면 대한민국도

제2의 아프간이 될 것이란 이야기도 들립니다.

스스로 물어봅니다.

아플간의 사태를 보면서 대한민국은 어떤가?

[아프간의 백성들은 미국의 관대한 자유와

혜택을 누리면서 자유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려 하지 않았다]

[자유는 남이 대신 지켜줄 수가 없다.]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아프간은 그래서 역사의 비극을

또 다시 맞이한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50년 6월 25일 북한의

기습을 받았습니다.

3일 만에 수도 서울이 무너집니다.

한 달 만에 남한 전역이 점령당합니다.

8월 1일 대구와 부산지역의 낙동강 유역만

남았습니다. 아프간과 너무 흡사합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정신을 차립니다.

하나가 되었습니다 온몸으로 싸웠습니다.

목숨을 내걸고 막아냈습니다.

대한민국과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

대항했습니다.

우리가 피와 눈물과 땀을 쏟으며 싸웠기에

미군이 함께할 수가 있었고

유엔군이 도와줄수가 있었습니다.

 

지금의 정권과 좌파들은 대한민국을

미제의 식민지라고 비하하며

대한민국의 역사를 왜곡하고 있지만

그들은 틀렸습니다.

이들은 대한민국에 기생하는 세력으로

얼마 안 가서 무너질 세력들입니다.

대한민국은 위대한 국민정신이 이겨낸

세계사의 기적입니다.

 

자유민주의 가치와 자유 시장의 질서와

인권과 세계인의 정신이 이미 대한민국의

국민에게는 깊이 뿌리 내려있습니다.

1200만 성도들의 기도와

10만의 목사님들의 메시지가 살아있습니다.

그 배후에 하나님이 살아계신 곳이

대한민국입니다.

하나님께서 지켜 주고 이겨내게

하실 땅이며 땅끝에 선교할

거룩한 백성들입니다.

 

이제는 아프간이 흑암의 땅 어둠의 땅이

되게 한 공중의 권세 잡은 악의 영을 결박하는

기도를 해야 할 때입니다.

그 땅의 어린이들과 여성들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합니다.

그 땅에 있는 성도들도 이 환란의 때를

잘 이겨내도록 기도했으면 합니다.

또 한 번의 비극의 역사의 한복판에서

온몸으로 고난을 맞아야 하는 

그 땅의 민초들을 위해 기도를

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의 씨름은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엡6:12)